장위동성당 게시판

나도 한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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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태 [dldydxo] 쪽지 캡슐

2000-06-27 ㅣ No.1141

나도 한때는 하느님을 바라보기를 기꺼워하며 산적이 있었던것 같다.

그때는 나의 마음과 몸은 하느님을 향하고 있었고...

세상 그 누구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다고 확신하며 살았다.

그래서 난 주일미사에 한두번 빠지는 것에도 특별히 죄의식을 가지지 않았다.

왜냐면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그정도는 너그럽게 봐줄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지금의 나는 성당에 가면 많은 시간을 조배를 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자 한다.

지금의 나는 주일미사에 빠져서는 않되고 새벽미사도 드린다.

아마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맘잡고 착하게 살려고 하는 줄 알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것은 아니다.

 

지금 나의 몸과 마음은 세상을 향해 있다.

하느님의 것을 구하기 보다 세상이 것을 구하기 위해 그것들을 생각하며 산다.

예전에는 성당에 가 있지 않아도 하느님을 생각했지만 이제는 성당에 가있지 않은 시간에는 모두 다른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늘 슬픈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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