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울 할아버지를 위해서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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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sang0798] 쪽지 캡슐

1998-12-05 ㅣ No.113

오늘은 왠지..

기분이 우울해요. 울할아버지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신지 일주일이 됐어요.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위해 산소호흡기, 혈액, 기타 약들과 수면제로 4일째

잠만 주무시구요 제희 가족은 교대로 중환자실 앞에서 새우잠을 잠니다.

의사도 판단을 못하고, 외국에 살던 친척들도 하나 둘씩 돌아오고...

 

할머니 산소를 확장해서 합장한다고 준비도하구요...

가망이 없다는 소리도 들리고...

 

울 할아버진 개성이 고향이에요, 강화도에가서 군부대에 협조하여 관측경으로

고향땅을 보시며 울던 생각이 나네요..

제작년엔 군부대 꼭대기까지 할아버질 엎고서 올라가는데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그래서 가족두 별로없고, 그나마 고모들은 이민가서 살구요...

돌아가시기 전에 신부님께 세례를 받으려고 준비도 하고있구요...

 

한평생 고생만 하시고 어렵게 살아오셨는데 5년째 병석에 계시다가

지금의 상황이 됐구요...

 

주님의 품에서 행복게 살수있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전 매일 출,퇴근하면서 차안에서 운전하면서도 묵주기도를 올립니다.

 

주님이 부르시는 순간까지 고통없이 계시다 가셨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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