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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을 하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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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휘 [dlrhkdgnl] 쪽지 캡슐

2006-09-06 ㅣ No.5445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파란하늘이 반가운 날입니다.

    후덥지근한 바람이 가만히 있어도 땀을 맺게 하지만,

    "더우니까 (당연하지~!)" 하면 맘이 가벼워지는군요.

     

    차근차근 이루어지는대로 맞추어 감사한 맘으로 살다 보니

    세상 모든 일이 기쁘고 즐겁고 보람차게 느껴집니다.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신 주님의 당부대로

    주님말씀만을 가슴에 새기면서 훌쩍 가볍게 떠나고 싶군요.

     

    굽이굽이 길을 걸으며 마을에 들어 마귀를 쫓아내고 병든이를

    돌보면서 제자답게 살 수 있음이 얼마나 보람차고 행복합니까!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신’ 주님께서

    모든 신앙인들에게 주신 권한은 사람들을 자기 자신 안에 오그라

    들게 하는 이기심과, 자신의 평안만을 위해서 스스로 쌓은 담 속에

    갇혀 지내는 우리를 새로운 생명의 삶으로 이끄시는 성령의 힘입니다.

    세상에 나아가 신앙의 기쁨을 선포하는 신앙만이 우리를 참된

    신앙인으로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내 도움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세상을 향해 열려있지 않다면, 내 용서와

    위로와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향해 나아가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은 흩어진 구슬에 불과할 뿐입니다."

    (연중제 15주일, 전주교구 김영수 신부님 강론 중에서)

     

    머리와 입으로만 하기 쉬운 신앙생활을 몸과마음으로 봉사하며, 

    고단한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부르시는 대로 기꺼이

    봉사하시는 분들을 기리면서 아름답게 살기로 결심합니다.

    주춤거리거나 망서리지 않고 봉사하면서 살아가기로~

     

    주님께서 저희를 사랑으로 부르시고 이끄시며 보호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은혜로이 허락하신 하루를 기쁘게 꾸며갑니다. 

     

     

    하계동 형제자매님 모두가 청명한 가을하늘에~ 

    오늘도 주님 안에서 행복하고 복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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