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1770017은 mo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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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난 알겠어요. 하하 정말루 기발하군요. 근데 그러구 보니 달님이시네요?? 우리 아들놈두 자기가 달이라구 우기는데.. 아니...달이 자기꺼라구...
큰 아이 아명이 샛별이거든요. 3년전 쯤이었나....?? 그러니까 천방지축 안하무인 개구장이 깡지우가 6살 쯤이었던거 같은데.. 이른 밤길을 걷다가 멀리서 유난히 반짝이는 큰 별을 가르키며 "샛별아 니 별 저기 있다" 했더니 작은놈이 시큰둥해하며 "엄마, 그럼 내 별은 어디있어??"라고 물었답니다. 그래서 "음.....저기 저 별..." 했더니 누나 별보다 월등히 작고 초라해 보이는 별이 맘에 차지 않았었나 보더군요. "저거 내 꺼 안할래...." 그래서 제가 "그럼 하늘에 있는 별 전부다 니꺼해." 그래두 "싫어 싫어 누나꺼 보다 다 작잖아! " 하면서 징징대며 막무가내로 자기 별을 찾아 내라구 땡깡을 피웠습니다. 그 때 하늘에 달이 보이더군요. "음~~~그럼 저 달 니꺼 할래??" 하니까 얼굴이 금새 환해집니다.
그 이후로 달님은 땡깡쟁이 깡지우의 것이 되었지요.
요즘두 밤길을 걷다가 달이 보이면 "엄마, 내 달 저기 있다!!" 한답니다.
황당한가요???
하하하
양재문님!
1770017
참 재미있군요.
이젠... 정말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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