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당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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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1-03-13 ㅣ No.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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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있다가 

사람들이 애태우며 찾도록 하고 싶을때가 있나요..

별로 아프지 않는데도 

많이 아픈 척하면서 어리광 피우고 싶을때가 있나요..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때가 있나요..

아침에 출근하지않고 

늦잠을 자고 어두워질때까지 음악만 듣고 싶을때가 있나요..

세상을 등지고 

어디론가 떠나서 혼자 살고 싶을때가 있나요..

산에 올라가 

참고 참았던 말들을 실컷 내지르고 싶을때가 있나요..

바람부는데로 물결치는데로 

흔들리면서 살고 싶을때가 있나요..

아무도 걷지 않는 밤거리를 

혼자 조용히 걷고 싶을때가 있나요..

전화벨소리를 무시하고 

아무 연락도 받고 싶지않을때가 있나요..

어떤말로도 

위로받고 싶지않을때가 있나요..

속으로 울지않고

서럽게 목놓아 하염없이 울고 싶을때가 있나요..

어떤 노래를 들을때

나도 저런 가사를 쓸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나요..

영화의 주인공처럼 

목숨건 사랑을 하고 싶을때가 있나요..

평소와는 달리 

말을 스스럼없이 하고 싶을때가 있나요..

저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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