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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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민 [h-mingo] 쪽지 캡슐

2000-10-30 ㅣ No.1230

어젠 중현형이랑 오랜만에 얘길 좀 했죠..

그리 길게 하지는 못했지만요..

그리고 형이랑 수정양이랑 헤어지고

집에서 잠들려고 하니깐..

매일 늦게 자던 버릇 때문인지 잠이 안왔어요.

그래서 기타두 치고 혼자 있다가..

예전부터 모아둔 사진이랑...편지랑...

꺼내들고 청승맞게 읽어 봤거든요.

우리.. 캠프 갔을 때, 엠티 갔을 때,

그리고 풍물패 엠티 갔을 때,..

성가대 엠티 갔을 때....

서울랜드 갔을 때...

그리고 편지들...엽서들....

차근차근 봤답니다.

햐~ 그땐 몰랐는데...

제가 받기만 하고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그리고 새삼 제 주변에 계신 여러분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나간 시간들을 자주 돌아보긴 싫어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돌아볼 필요도 있는 것 같네요.

 

그때 그때 제게 조금씩 나누어 주신 마음들...

뒤늦게서야 깨닫습니다.

좀더 넓게 바라보고 살아야 했는데.

이제서야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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