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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원 [ordinary] 쪽지 캡슐

2000-01-11 ㅣ No.426

 

+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어제 장충동에 위치해 있는 경동교회에서 '평화고리'가 주최한 탈북자 돕기 청소년 문화 축제가 있었습니다.

! 먼저 '평화고리'  무언지 부터 설명을 드릴까요?

평화고리란...... 6개 종단(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젊은 성직자와 예비 성식자들과 청년들의 모임 단체입니다. 1993년부터 모임이 시작되었고, 크리스챤 아카테미에서 주최하는 '종교 청년 대화 캠프'를 수료한 분들이 그 후속 모임으로 만들어서 운영되고 있는 단체 입니다. '평화고리'는 대화를 통하여 이웃 종교간의 이해와 화합 그리고 평화를 위한 모임입니다.

 

매년 '평화만들기'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치러지고 있는 청소년 문화축제는 이번으로 4회를 맞게 됩니다. 올해는 탈북자의 어려운 현실을 공감하고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정신적 지지를 보내고자 자리를 마련 하였답니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고3 아이들과 정지원 학사님 (평화고리 학습부장)과 함께한 시간이였습니다.

원불교 '사교무님'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문화 축제는 원불교 강동교단 아이들의 연극과 가톨릭 대학교 (이하 신학교)  그룹 사운드 'Unitas'의 무려 12곡이나 되는 쟁쟁한 연주곡과 보컬, 법명 스님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그리고 아주 젊은 탈북자 (우리와 아주 똑같은 모습의 남자, 여자분 두분께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역시 '남남북녀'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의 아리따운 모습의 여자분이 인상에 남네요...*^^* )와의 대화,  마지막 종이 비행기 날리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이 종이 비행기 날리기는 새 천년의 소망을 적어 종이 비행기를 만들어서 날리면 그 종이 비행기를 받은 사람이 그 글을 마음에 새기는, 아주 멋진 이벤트랍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제가 얼마나 다른 종교에 대해 편협하고 막힌 사고를 하고 있는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였고.... 우리와 같은 핏줄인 북한 동포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젠 생각을 좀 더 넓고 깊게 해야 겠네요....*^^*

! 마지막으로 제가 받은 종이 비행기에 적힌 새천년의 소망을 띄우며 마칩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모두가 자유로워지고

 바다같은 넓은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 평화고리 7기 개신교 강윤구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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