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설 연휴 풍경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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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1-02-06 ㅣ No.12540
설 연휴 풍경을 보며 / 하석(2011. 1. 5)
설 연휴를 맞은 남산골 한옥마을 풍경은, 가족 나들이 또는 연인들로 환한 얼굴과 웃음 속에 정겹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한 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있기에, 새해 설날은 새 출발로 마음도 가볍다. 그리고 한 해의 소원을 빌며 새긴다.
꿈 많은 아이들은 소원지에다 이것저것 소원을 선듯 적고 접어 줄에 묶는다. 글 잘 모르는 유아는 소원지에다 만화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서 빨리 크고 싶고, 바람이 많은 어린이들은 나이 먹는 것이 좋은가보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과 진로의 소망을 빌고, 노인들은 자손의 잘 됨과 자신의 건강을 적는다.
마당 한 가운데 벌어진 가족 윷놀이 판에는 힘껏 던져 올려지는 윷가락에 신나고, 잘 떨어진 윷패에 다시 환호하는 흥겨움, 고함도 지르고, 힘 있게 던져야 패도 잘 나온다.
설날의 밝은 빛과 축원들이 복된 새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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