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마음이 찜찜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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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러더군요.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지는 않았지만 그 소리를 듣고 너무나 섬찟했습니다.
가뜩이나 심각한 요즘, 저 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술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전쟁으로까지 치다을 수 있는 미국 테러사건이라니요... 창문에 매달려 하얀 천을 흔들던 누군가가 자꾸 생각이납니다... 그들을 무시한채 초콜렛이 녹듯 무너져내린 110층짜리 무역센터. 이럴땐 정말 다시 한 번 가슴깊이 외쳐봅니다. "하느님, 어디계세요!"
이런 판국에 숙제가 왠 말이며, 공부가 왠 말이랍니까... 그리하여 저는 오늘 숙제도 안 내고 수업도 빼먹었습니다...
나의 가슴도 너무 떨려 폭발해버릴 것만 같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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