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송파동 성당 주보 제9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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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하고 싶어서 편지를 쓴다. 네가 나를 좀 더 잘 알게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아침잠에서 네가 깼을 때 창문을 통해 눈부신 햇살을 터트려 주었지. 너의 시선을 끌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그러나 너는 의식조차 못하더구나.
얼마 후 네가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걸을때 나는 따스한 햇빛으로 너의 몸을 감싸고 꽃 향기로 대기를 가득 채웠지만 여전히 나를 알아보지 못하더구나. 그래서 난 천둥으로 너를 소리쳐 불렀고 아름다운 무지개로 하늘을 색칠햇지만 너는 한번 보기조차 않더구나.
오늘 밤 너의 얼굴에 달빛을 붓고 너의 기분이 상쾌해지도록 서늘한 바람을 보냈지. 네가 잠들었을 때 너를 지켜보며 생각을 나누었어도 너는 내가 함께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더구나. 곧 내게 말을 거네주겠니? 네가 준비가 될 때까지 언제나 곁에 있을게.
- 너를 몹시 사랑하는 예수 - 첨부파일: 송파동93호.hwp(39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