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유머] 초딩, 중딩, 고딩, 대딩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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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5-14 ㅣ No.10150

 

초딩 : 담배는 아빠만 피우는 것인 줄 알았다.

중딩 : 내 나이 또래에서도 좀 노는 놈들은 피운다는 것을 알았다.

고딩 : 어른들이 보지만 않는다면 피워도 괜찮다는 것을 알았다.

대딩 : 아빠가 나한테 담배 빌리러 온다...-_-;;

 

초딩 : 도시락 반찬 - 햄, 소시지, 불고기, 동그랑땡 엄마가 다른 애들에게 날 밉보이게 하지 않으려고 정성들여 싸 주셨다. (어릴 때 이런 적 많죠? ^^)

중딩 : 도시락뚜껑을 열면 가수 녹색지대가 생각났다...-_-;; (녹색 = 풀)

고딩 : 도시락 안 싸준다. 천원 주고 매점 가서 빵 사먹으란다. (엄마~ 지금에야 와 서 하는 말이지만... 햄버거 하나에 1100원이었어요...-_-;;)

대딩 : 엄마가 식권(구내식당)사라고 준 돈으로 딴 짓 하다가 맨날 점심 굶고 다닌다.

 

초딩 : 지구는 독수리 오형제가 지키는 줄 알았다.

중딩 : 독수리 오형제에서 독수리는 '건'하고 '혁'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_-;;

고딩 : 독수리 오형제를 보면 '독을 수리하는 사람' 이 생각났다.~~ ~~~~

대딩 : 독수리 오형제를 보며 즐거워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다...T_T

 

초딩 : 중국집에서는 자장면만 파는 줄 알았다. (맨날 이것만 시켜줬다. 엄마-_-)

중딩 : 중국집에서 탕수육도 판다는 것을 알았다.

고딩 : 중국집에서 상어고기(싹스핀?)도 판다는 것을 알고 충격 먹었었다.

대딩 : 전부 알면서 돈이 없어서 초딩 때처럼 늘 자장면만 시켜 먹는다...-_-;;;

 

초딩 : 순진하고 예쁘고 공부 잘 하고 착하고 귀엽고 집안 빵빵한 여자가 아니면 결혼 안 할 꺼라고 생각했다. (난 좀 이상한 꼬마였던 것 같다...-_-;;)

중딩 : 순진하고 예쁘고 공부 잘 하고 착하고 귀엽기만 하면 집안이 좀 안 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역시 이때도 좀 이상한 넘 이었던 것 같다...-_-;;)

고딩 : 그냥 예쁘고 착하면 딴 거 안 봤다. (그렇다... 난 이때도 바보였다...)

대딩 : 그런 거 따지다가 지금 현재 솔로로 고독하게 생활 중...-_-;;;;;;;;; 요즘은 그냥 무조건 여자면 OK다...-_-;;;

 

초딩 : 사랑과 순결과 부모님의 허락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딩 : 사랑과 순결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딩 : 사랑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딩 : 상대가 여자면 결혼할 수 있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_-;;;

 

초딩 : 시험을 보면 20개 이상 틀리는 법이 없었다. (나도 믿기지 않아...-_-)

중딩 : 그래도 입학할 때는 평균 85점은 넘게 나왔다. (물론 1학년 때만...-_-)

고딩 : 울 엄마조차도 내가 재수할 거라고 믿었었다...-_-;;;

대딩 : 교양과목 몇 개 빼면 전부 C 이하다. (여전하군...-_-;;;)

 

초딩 : 진짜 총을 쏴보고 싶어서 군대에 꼭 가고 싶었다. (당시 BB탄총이 엄청난 인기를 끌던 때라...^^)

중딩 : 군대 갈 날이 멀었기에 별 생각 없이 지냈었다...

고딩 : 내가 평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낙담했다.

대딩 : 젠장... 좀 있음 영장 나온다...-_-;;;

 

초딩 : 밤 9시가 되면 무조건 잤다.

중딩 : 벼락치기 공부 하느라 밤 자주 샜었다... (그래요. 나 게을러요...-_-)

고딩 : 야사이트 뒤지느라 맨날 밤새고 학교에서 잤다.

대딩 : 밤과 낮이 바뀌었다. 개강해서 정상적인 생활 할려니까 벌써부터 두렵다.

 

초딩 : 그렌저를 몰고 다니고 싶었다.

중딩 : 그렌저는 아니더라도 중형급이면 좋다고 생각했다.

고딩 : 중형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티코만 아니면 뭘 타도 좋다고 생각했다.

대딩 : 티코라도 있었으면 좋겠다...T_T

 

초딩 : 스승의 날 학교 선생님에게 꽃도 달아드리고 선물도 드렸다...^^ (-_-)

중딩 : 엄마가 선생님 선물 사라고 준 돈으로 만화책 빌려봤다...-_-;;;

고딩 : 스승의 날은 집에서 노는 날이었다...-_-;;;;;;

대딩 : 초-중-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가끔 그립다. 그 때 그렇게 무섭더니만...

 

초딩 : 폼나고 돈 잘 벌고 사회적 신분까지 보장되는 직업을 가지고 싶었다.

중딩 : 폼나고 돈만 잘 벌면 사회적 신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고딩 : 그냥 돈만 잘 버는 직업이면 뭐든 좋다고 생각했다.

대딩 : 편의점 알바자리도 구하기 힘든 것이 요즘 세상이다... 직업에 귀천이 어딨냐. 먹고 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좋다... 고 생각한다.

 

초딩 : 설날 떡국 두 그릇 먹으면 나이 두 배로 먹는 줄 알았다.

중딩 : 설날 떡국을 아무리 많이 먹어봐야 배만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딩 : 차츰 나이 먹는 게 싫어서 떡국 일부러 안 먹기도 했다. (떡국에 대한 도전이랄까... -_-;;; ^^)

대딩 : 이번 설에... 떡국 한다고 엄마가 꺼내 놓은 떡으로 떡라면 만들어 먹다가 죽도록 혼났었지... 아~ 난 왜 이럴까...T_T

 

초딩 : 정치인들은 모두 훌륭한 사람인줄 알았다.

중딩 : 정치인들은 떡을 많이 먹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떡값 = 상상을 초월 )

고딩 : 설대 법대를 가서 정치인을 하고 싶었다. (돈 많이 버니까...)

대딩 : 정치인처럼 살지만 않으면 그래도 착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마지막~

초딩 : 어른이 되고 싶었다.

중딩 : 고등학생이 되고 싶었다.

고딩 : 대학생이 되서 졸라 놀아보고 싶었다.

대딩 : 초등학교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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