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
가끔 혼자서 밥을 먹다가도
어깨를 들먹이며 울 수 있다는 걸
너 그거 아니?
아무런 이유없이
누군가가 끝없이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는 걸
너 그거 아니?
어쩌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괜히 눈물이 날 때도 있다는 걸
너 그거 아니?
너와 함께하는 모든 것은 기쁨이 되고
니가 없는 모든 것은 슬픔이 된다는 걸
너 그거 아니?
널 잃은 후
나 또한 잃어 버렸다는 걸......
헤어짐
짧았지만 너와 함께 한 시간과
매일 들려주던 따뜻한 말도
이제는 가슴 아픈 추억으로
묻어두어야 할 것 같아
언제나 행복하라며
눈물을 흘린 채
떠나 버린 너
차라리
아무 말 않고 떠났다면
네 뒷모습 보기 쉬었을 텐데
널 잊기 쉬웠을 텐데
이별 그 후
겨울이야
낙엽이 지고
앙상한 나무가 외롭게 서있어
허전함을 채우기 위함인지
나뭇가지마다 눈이 쌓여 있어
나무 주위엔
떨어진 추억들이 곱게 잠을 자고
너와의 기억들마저도
깊은 꿈에 빠졌어
봄이 되면 또 다른 추억들이
나뭇가지마다 피어나겠지
그렇게 나에게도
너 아닌 누군가가
네가 비어두고 간 이 마음을
따뜻이 채워주겠지
후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대에게 조금 더 잘해줄 걸 그랬나 봅니다.
이렇게 다신 볼 수 없을 줄 알았다면
그대를 자주 만날 걸 그랬나 봅니다.
이렇게 그대를 잊지 못할 줄 알았다면
그대를 보내지 말 걸 그랬나 봅니다.
이렇게 아플 줄 알았다면
그대를 사랑하지 말 걸 그랬나 봅니다.
- 詩. 이 선 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