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농사를 짓는 분이 많아야~~(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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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7-21 ㅣ No.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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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주일 미사를 드리면서
신부님의 말씀에 많은 공감을
하는 시간이였다.

오늘은 농민 주일이기도 했어요.
그냥 시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농산물을 사다 먹곤 하지요.

오늘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며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
학생들이 정말 귀담아 들어야
될 신부님의 말씀이었다.

제가 학창시절에 알기로는 농사를 
짖는 국가는 후진국이라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잘 못 알았을 수도,,^^,,
하지만 지금은 입장이 뒤바뀌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정말 농사를 짓는 사람이 없다면
그 많은 농산물을  거의 다 수입을
해다 먹어야 될 지금의 입장임에
섬짓함을 느겼다.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 10%
뿐이 안 된다는 신부님 말씀이었어요.
헌데 그 10%도 60세가 넘으신
분들이니 얼마나 힘이 드실까
짐작이 됩니다.

우리집은 옛날에 지은 집이기에
아주 작지만 조그마한 화단이 한개 있습니다.
10여년전에 이사를 와서는 고추,상추,깻잎,
부추,등 몇가지를 심어서 약을 안
주어도 우리가 먹을 것은 그런대로
수확이 되었다. 지금은 농약을  안주면

벌레 투성이가 되어 이젠 포기를 하고
그 곳에 대추나무를 심어서 가을에는
빠알간 대추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작년부터는 조금 큰 화분에다 4그루의 
고추를 심어서 풋고추로 먹고 있어요.
많은 량이 아니기에 진딧물은 그냥 손으로
잡아 주고 있어요.

지난 봄에는 오이 2포기를 심었더니
12개의 오이를 따 먹기도 했어요.
지금은 어찌나 진딧물이 무성한지
아예 거두어 버렸어요.

이토록 몇그루 안 되는 농산물을
심어도 벌레가 들끓는데 농사를 짖는
분들의 수고는 정말 이루 말로
표현을 못 할 것 같아요.

그토록 힘이 들게 지은 농산물은
헐 값에 팔리고,,,

정말 조금이라도 그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또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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