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사물들은 저마다 내게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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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훈 [loshun] 쪽지 캡슐

2001-04-02 ㅣ No.8327

사물들은 저마다 내게 안부를 묻는다....류 시 화

 

 

사막은 얼마나 생각할 것이 많으면 그렇게

한 생애를 길게 잡았을까

 

소금은 얼마나 인생의 짠 맛을 보았으면 그렇게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을까

 

얼음은 얼마나 고뇌에 차면 그렇게

마음을 차갑게 닫고 있을까

 

우물은 얼마나 후회가 깊으면 그렇게

마음 깊이 눈물을 감추고 있을까

 

심해어는 또 얼마나 마음을 강하게 먹었으면 그렇게

심해의 압력과 어둠을 견디고 있을까

 

별은 또 얼마나 말 못할 과거가 많으면 그렇게

먼 곳까지 달아나 있을까

 

세상을 사는것이 힘들다고들 말합니다.

왜 나만....왜 나만 이런 고통과 어려움들을

겪어야 하는지.....

하지만,우리의 주위를 돌아보면 더 힘들고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우리 주위를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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