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motor show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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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현 [gabrial] 쪽지 캡슐

1999-05-14 ㅣ No.509

+ 찬미예수님 어제는 아르비를 하루 제끼기로 하고, motor show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도 motor show에 대해서는 잘아실테죠. 저 두현이는 올해 첨으로 간거걸랑요. 자동차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가진 교우분들께서는 한번 다녀오시길 바라며, 제 개인적으로 100배 추천합니다. 1시에 도착한 삼성동 무역센터 앞뜰에는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더라구요.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거의 이끌리다시피 끌려다니시는 분들도 있고, 연인과 아주 다정하게 팔장을 끼고 들어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정문을 들어가서 가장먼저 본것은 기아에서 새로나온 genesis라는 4WD자동차인데요, 생김새부터 지금의 4WD을 무시한것같은 느낌을 받았걸랑요. santamo(plus), 코란도, 겔로퍼와 같은 느낌보다는 달리는 침대같은 느낌............ 아마도 차에대한 편안함을 중요시 여긴것 같더군요. 차의 옆문은 날개를 펴듯이 (일반적으로 스포츠카에서만 볼수 있는 up_down방식을 선택했구요, 모든 좌석은 전후방으로 움직일수 있게 설계되어 있으며, 그조작도 무지하게 간편하더라구요(좌석의 왼편에 스위치로 되어있어서 올리고 내리면 앞뒤로 움직이고, 시트의 각도도 마찬가지로 되어있으니까요) 또한 백밀러를 사용하지 않고 그 공간을 소형카메라로써 줄였으며 백밀러 역활을 할수 있도록 차의 내부에 화면으로 좌우를 볼수있게 되어있으며, 자동차의 사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차의 뒷문에도 카메라을 설치해서 볼수 있답니다. 근데 더욱놀란것은 wiper가 없는 거예요....... 차에 wiper가 없으면 비가 올땐 비를 맞고 달리는지 아니면 비가 오면 운전을 할수 없는지!!! 이차는 wiper대신 compress ai(압축공기)를 사용해서 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방식을 선택했더군요(와우!!!!!!!) 거기다가 차안에 버튼을 누르면 노트북화면이 나오고 다른버튼을 누르면 자판도 나오구요. 일반적인 노트북은 몇시간 쓰지도 못하는 베터리를 쓰거나 아니면 어뎁터를 쓰게 되쟎아요 근데 이차는 자동차의 순수 자가발전용 전기만을 이용하니까 시동만 켜저 있으면 언제든지 쓸수 있다는 것이죠. 현대에선 중형차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에쿠스(V8- 8 기통)와 신세대를 위해 준비했다고 하는 그랜져 XG, 그리고 스포츠카라고 불리우는 Tiburon turblence(티뷰론 터블런스)를 내노았습니다. 물론 컨셉트카도 선보였죠 .... 우리나라 차라고 보기엔 너무도 혁신적인 유로-1. 에쿠스는 선전부터 중후한 맛을 더하기 위해 유럽풍의 백작을 등장시켰습니다. 물론 가장혁신적인 것이라고 하면 최초로 8기통을 썼다는 것이겠죠. 또한 차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정비테스트 시스템을 포함시켜서 운전석에 앉아서도 모니터로 한눈에 차의 고장상태를 확인할수 있으며 시트는 최고급 가죽으로 도배를 한것 같았습니다.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서 3차원 vector force시스템을 동원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차는 모든 노면에 상관없이 방안에 앉아 있는 분위기로 도로주행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더군요. 그랜져 XG는 현대에서 신세대를 위해 만든차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역시 서민일수 밖에 없는 저로써는 당연히 부담스러워 지는 차였습니다. 이 차역시 현재 시판중에 있으며, 그랜져의 중후함보다는 산뜻한 이미지를 부각하여 차체의 길이를 줄였고, 하지만 모든 기능은 뉴그랜져와 동일하게 제작되었습니다. 가장 인상깊게 본것은 이차의 기어변속기 였는데요, 일반적인 오토매틱은 기어변속을 앞뒤로만 하쟎아요 그리고 고속주행시에도 똑같이 D(drive)에 놓고 운전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수가 없쟎아요, 그래서 기어변속기에는 전후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D(dirve)에서도 우측으로 움직일수 있게 작은 stick load가 있으며 거기에서 또 위로 올리면 한단씩 기어가 더 먹어서 더 빠른 속도를 즐길수 가 있도록 해 놓았답니다. 또한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래로 톡톡치면 되구요. 거의 경주용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실제 테스트도 해보았는데 일반 차에 비해 훨씬더 빨리 속력계가 올라가더군요. 티뷰론 터블런스는 티뷰론의 업그레이드 형으로써 그 모양은 약간의 변화를 준것에 불과하지만 차체에서 풍기는 인상부터가 space style을 연상케 할정도로 신비스러움이 느껴 졌습니다. 차안의 구조또한 우주선과 흡사할정도로 구성되어 있었고 차에부착된 모든 버튼, 속력계, 엑셀도 그 분위기를 맞춰주는 듯했습니다. 컨셉트카인 유로-1은 신문 지상에서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모양에서 부터 일반 스포츠카를 뛰어넘어 버렸고, 한마디로 상상속의 자동차를 불러온듯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앞모양부터 말씀드리면 마치 상어의 머리부분을 연상시는 듯했고, 앞유리는 이단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물론 이차는 2인승 스포츠카입니다.] 따라서 운전석과 맞닿은 부분은 차의 M자형 body로 연결됩니다 . 이 모양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차는 바람을 가르면서 달리는 듯한 모습을 지녔습니다. 또 아까 말한 2단형 유리는 위로 올릴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차의 앞유리와 윗유리가 하나로 여겨지도록 하며 달릴수도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근데 이차에는 계기판이 보이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계기판 없이도 달릴수 있나? 한참을 생각하다가 차의 옆문을 열자 옆문에 계기판이 부착되어 있더군요. 좌-우측에 부착되어 있는 계기판들은 주행중 불필요한 계기판을 운전시야에서 제거하여 차의 운전만을 고려하도록 만든차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차는 스틱도 없고 자동변속기도 없었습니다. 단지 그자리에는 화살촉과 같은 것이 납작하게 붙어 있을 뿐이였습니다. [ 근데 화나는게 이 나레이터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너무 많이 말을해서 지금 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인지 입은 합죽이를 하고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또한 납작한 화살촉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소감을 여기서 줄일까합니다. 이번 motor show에서도 기아관 현대관, 대우관등에서 다체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2층에는 차에 들어가는 부품(타이어 포함)과 자동차역사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현대관에서의 event는 유진박의 바이올렌연주가 한창진행중입니다. p.s: motor show는 18일 까지래네요. 빨리 서두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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