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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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필호 [laue] 쪽지 캡슐

1999-08-12 ㅣ No.421

일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잠이 오질 않습니다.. 휴.. 나의 잠자리를 빼앗긴 이유도 있겠지만 오늘은 잠이 오질 않습니다.. tv를 봅니다.. 화가..연주가... 자기일에 희열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나이를 보면.. 서른 중반쯤? 전 그 나이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아이 낳고.. 살림살이에..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저도 서른 중반쯤에 저의 일에 기쁨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리 쉽질 않습니다.. 철모르던 시절(?) 하고싶은 것도 많아.. 부모님속을 무척이나 썩혔던적이 있습니다.. 물론 다.. 실패를 맛보았지만요.. 그때의 제가 그립습니다.. 잘은 못하지만... 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자신감이 차고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버린 저의 머리 속에서.. 저의 꿈을 찾기란 힘든것 같습니다.. 속으로 되뇌여봅니다.. '니가 정말 하고 싶은게 뭐냐??' 20대의 방황은 그들의 특권이라 누가 말하더군요.. 제가 그것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면.. 얼른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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