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용문동 원로분들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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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03-31 ㅣ No.4715

 

            천주교 용산성당 용문동 구역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뭉쳤다.


 



팔순을 훨씬 넘기신 맨 좌측의 이범용 회장님을 비롯한 20여분의 용문동 구역의 어르신들이 구역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

역전의 용사분들이 확실하지 않나요? 우리 본당의 역사와 함께하신 일꾼들이셨습니다.

이 어르신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쨍쨍한 나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고 계시지요.

구역모임 시에 성경낭독을 하라고 어느분이라도 지정하면, 마치 유치원생 처럼 엄청 말씀을 잘 들으시시요.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을 큰 소리로 3번씩 말씀해 주세요!"라고 하면 서로들 먼저 할려고 싸우시지요. 참 재미있습니다.

큰 형님과 또 아버님같은 이분들을 위해서 5월달, 우리 용문동 구역은 멀리 멀리 따뜻한 남쪽으로 성지순례를 갈려고 합니다.

지인을 통하여 대둔산 호텔에 빽을 넣었습니다.

그곳 온천에 몸도 지질 수 있으니깐요. 천호성지고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좋을 듯 싶었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여기 여기 붙어라~!" 라고 장난끼가 발동했습니다.

그리고 "쿵더꿍 쿵더꿍 떡방아 소리가 들립니다.“라는 추석을 앞두고 손가락을 꼽던 이야기가 가 담긴 어린시절 국어책 내용도 생각납니다.

어떻든 우리 용문동 어르신들은 추석날을 기다리듯, 그날인 성지순례 날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2003년 3월 31일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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