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청년 신앙학교 개설을 두손 들고 환영합니다

먼저 젊음의 시기를 주님 안에서 잘 보내고 있는 우리 본당 청년

들에게 주님의 축복있기를 기도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청년 신앙학교가 개설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청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뛸듯이 기쁜 마음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머지 않아 교회의 주역이 될 청년들의 신앙심 고취를

위해 드디어 교회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신앙이란 이 세상 모든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올바로 알고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깨

닫고 그 사랑에 우리도 사랑으로 응답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

니다.

하느님이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가!

그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며 살고 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나라

의 교육 구조, 사회 현실로 비추어 볼 때 젊은 이들이 체계적인 신앙

에 대한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교리는 확실하게 그리고 모르는 것은 새롭게 배우는

신앙 터전이 마련 되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우리가 주어진 생을 살아 가면서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것,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하는 것등등이 있습니다.

저는 이 신앙 학교는 하기 싫다고 느껴도 반드시 꼭 해야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공부가 하기 싫어도(하고 싶은이도 있겠지만) 꼭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체계적인 신앙 교육은 신앙인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

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기도가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침, 저녁기도는 하고 있는지,  묵상기도, 관상 기도는

무엇인지,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역사,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왜 예수를 믿는가,   예수님은 신이신가!   아니면 인간이신가!

성사가  무엇인지,  세례의 의미는,  교회론,   마리아론,   천주교회사,  

영성 생활, 공의회,   종말론 등등..  

2000년 동안 이어져온 꼭 알아야 할 교회의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배울 기회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처럼 좋은 기회를 주신 본당 신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젊은 여러분들이 이 신앙학교를 통해서 지금 보다더 확고한

신앙관, 더 나아가서는 이 세상을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으로 변화 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멋진 젊음의 시기를 주님 안에 잘 보내

기를 기도합니다.

이 신앙학교로 인해 보내지는 시간들을 주님을 위해 봉헌하는 시간

으로 생각하고 빠짐없이 모두 수강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신앙학교를 수료하고 잘 마치면 여러분의 크리스찬으로서

의 품위와 신앙의 기쁨,   그리고 생활속에 행동하는 신앙인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치 콩나물에 물주면 물이 다 빠지는 것같이 보이지만 콩나물은

자라듯이 우리의 품격은 그만큼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