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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부활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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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4-13 ㅣ No.302

                         부활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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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밖에서 보면 그렇습니다.도무지

     

     불가능한 일입니다.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도 그렇고 도대체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놓든다는 것도그렇고 사람들이 한마음한

     

     몸이 되어 서로 가진것을 나누며 그들중에 아무도 가난한 이 없이 살게 되

     었다는 사실도 그렇습니다.

     

     밖에서 보면 그렇습니다.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우환만 닥치는

     어떤집 식구들이 웃으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도 그렇고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이 꿋꿋하게 봉사하며 사는 일도 그렇고 객관적으로 봐도 덜 예쁜 아기

     를 예쁜다고 부둥켜 안고 입을 맞추고 틈만 나면 주이 사람에게 아기 자랑

     

     을 하는 엄마도 그렇습니다.밖에서 보면 그렇습니다.그럴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안에서 보면 당연한것이 됩니다.사랑안에 들어가게 되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됩니다.객관적 비평가가 아니라 당사자가 되면 사랑의 이

     론가가 아니라 한 호흡한 만큼의 사랑이라도 맛본 사람이 되면 그것은 그냥

     

     존재하는 일상이 되고 맙니다.놀라운일입니다. 밖에서 보면 희한한 기적인

     데 안에 들어와서 보면 몸에 밴 현실이 된다는것.

     

     여보게 친구 밖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여기 들어와 같이 차나 한잔 나누세.

     

     

     야곱의우물에서..                          가회동성당 마르띠노

     

     

     

              www.kitel.co.kr/forum/h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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