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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부활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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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4-14 ㅣ No.305

                           부활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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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오늘도 술을 드셨고 과거의 상처를 말간 소주로 다 씻어내고 싶은

     욕심이야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요

     

     오히려 아픔을 술로 달래려는 그 허망한 시도가 아저씨에게 또 다른 상처

     를 입히는 것이 아니겠어요.과거는 지나간 것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건

     아저씨의 약한 마음이 주는 핑계일 뿐입니다.

     

     우선 아저씨 자신부터 아저씨의 옛날을 용서해야 하지 않겠어요.그래야 다

     른사람이 아저씨는 좀더 수월하게 받아들이지 않겠어요.아무도 아저씨를

     받아들여 주지 않을 거라는 지레 짐작도 유혹일 뿐입니다.누가 아저씨를

     단죄하고 누가 지옥에다 던지겠어요. 아무도 없습니다.우린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고 또 그렇게 살지만 그래도 우리는 어울려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아저씨를 받아들여 줄 좋은 사람들 말입니다

     아니 백보 양보해서 아무도 아저씨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보 적어도 아저

     씨가 믿는 예수님의 아저씨를 받아들여 주실 것입니다.

     아저씨는 다시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그리고 예수님은 아저씨를

     용서할만한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저씨 아저씨를 용서하세요

     자신을 죄인으로 판결하는 것을 바로 자신이다.

     자신을 어둠속에 가두는 것도 바로 자신이다.

     

     

     야곱의우물에서                                     가회동성당마르띠노

     

     

     

                        www.kitel.co.kr/forum/h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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