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새를 부르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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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부르는 사람
각양 각색의 사연을 안고 산을 찾는 사람들 약한 몸 이끌며 운동한다고 살아있는 물 마신다며 약수통 매고 결말 없는 부부싸움에 울분 토하는 이 가족들의 무사를 빌기 위해 불공드리는 신도
그런 저런 사연들로 산을 찾는 사람들 중에 늘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모이를 사들고 산을 찾아오면 저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아저씨 주위를 맴돌다가 휘파람 소리와 함께 손바닥으로 내려와 모이를 얼른 물고 날아간다 새와 대화하기 좋아서 친구가 좋아서 날마다 쌈지 주머니를 털면서도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