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가을 엽서 (시)

인쇄

이윤정 [yun0320] 쪽지 캡슐

2001-10-05 ㅣ No.2173

가 을 엽 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 지를

 

 

 

~~~~~~~~~~~~~~~~~~~~~~~~~~~~~~~~~~~~~~

 

 

누구는 가을을 고독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가을 만큼 화려한 계절은

없다고 봅니다.

거리에 한껏 멋을 낸 여자들의 옷차림에서

이제서야 형형색색의 빛깔을 띄는 낙엽 등...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는

계절입니다.

그러기에 제 마음도 덩달아 예뻐지는

이 가을.....

이 가을이 정말 좋습니다.

 



2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