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뉴질랜드에서..젬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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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실 [pureangel] 쪽지 캡슐

2001-01-14 ㅣ No.2099

안녕하세요?...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젬마는 여기온지 이제 열흘이 지났습니다..

 

열흘이 꼭 10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참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풍경..음식..그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제 혼자 어디든 갈 수 있고..운전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제야 성당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았어요..^_^

 

한국은 체감온도가 영하 25도나 되고 눈이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여기는 잠깐 비가 왔을뿐..

 

햇볕이 따사롭습니다..

 

이곳에선 참으로 하느님께서 어쩌면 이렇게 놀라운 것들을 만드셨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나무 하나 함부로 베는 것이 없고..

 

자연을 회손시키면서 건물을 짓는 일도 없습니다..

 

뉴질랜드를 지상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고 부른다던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거 같습니다..

 

다른곳은 사람들이 다 훼손시켜도 이곳만은 자연 그대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도

 

다 그분의 뜻이겠지요?

 

전 이곳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연이 주는 여유를 배우고 있습니다..

 

때론 안따깝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엔 실직자도 많고 너무나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에선 아직 동냥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거든요..

 

이곳은 개인이 부자가 아니라..나라가 부자라고 해요..

 

그래서 돈이 많은 사람들에겐 세금을 많이 떼고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학생들..

 

과부..등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 단위로 일종의 용돈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걱정이 없어 보여요..

 

땅이 넓고 돈이 별로 안드니까...한가롭게 골프치고..승마하며..여유롭게

 

살아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전 정말 제가 보고 있는것들이 절 더욱더 이방인으로 만들고

 

있다는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영주권을 얻으려고 하는지...가족도 친구도 없는 곳에와서 새 삶을

 

시작하려 하는지도 알거 같아요..

 

가끔은 저도 부모님을 이곳으로 모셔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그럴때면 저 역시 편하게

 

살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 중에 하나....라는생각이 듭니다..

 

그냥 두서없이 많은 말을 한거 같네요..*^^*

 

전 이곳에서도 늘 감사하며 중계동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소년 레지오 아이들이 매일 한명씩 한명씩 모두 제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모든 분들이 어려울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고 서로를 위해 주님께 기도드리는

 

그런 우리 중계동이길 젬마는 늘 기도하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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