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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돌로로사 (VIA DOLO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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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홍 [clemenskim] 쪽지 캡슐

2005-08-12 ㅣ No.4356




비아 돌로로사 - '나 기꺼이 십자가를 지겠노라'

크리스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소망하는 것이 바로 성지순례일 것이다.
예루살렘의 수 많은 성지 중에서 이 십자가의 길(비아 돌로로사)이야 말로
바로 백미가 아닐까..


'비아 돌로로사' 란 라틴어로 슬픔의 길, 탄식의 길 정도로 해석이 된다.
금요일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사형 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오르신 길로 14개의 처소가 있다.

사실 좁은 시장골목인 예루살렘의 올드시티에서 벽에 숫자로 표시되어 있는 14개의 장소를
혼자서 찾는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어디서나 쉽게 만날수 있는 이들이 순례객아니겠는가..
시작장소를 찾아가니 때마침 한국인 순례객들이 십자가의 길을 가려
준비하고 있다.

그럼 예수님이 고난 당하셨던 것을 생각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같이 걸어보자..


첫 번째 처소,,
주님께서 본시오 빌라도에게 사형선고를 받으신 곳이다.

'날이 밝자 곧 대사제들은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을 비롯하여 온 의회를 소집하고 의논한 끝에 예수를 결박하여 빌라도에게 끌고 가 넘기었다.'(마르15:1)


사형 선고 교회..


스테판문(라이온문, 양문 이라고도 불린다) 입구에 빌라도의 법정이 있었고,
거기서 예수님은 사형 선고를 받으셨다.


예수님 시절 예루살렘 성의 모형이라 한다.

그리고 교회 안에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베데스다('자비의 집'이란 뜻) 연못이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물이 동하기를 기다리는 18년된 병자를 고쳐주셨다.



두 번째 처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

'빌라도는 안으로 들어가서 부하들을 시켜 예수를 데려다가 매질하게 하였다.' (요한19:1)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그들에게 내어 주었다.'(요한19:16)

역시 프란체스코 수도회 소속의 채찍질 교회.


세 번째 처소,,
예수님이 처음으로 넘어지심..

조그만한 교회의 입구에 십자가 아래에서 쓰러지는 예수님이 조각되어 있다.


교회 내부..


네 번째 처소,,
예수님이 성모 마리아를 만나심..


비탄의 성모 마리아 아르메니안 카톨릭 교회가 이곳에서
예수님이 그 모친 마리아를 만난 장소로 정하고 있다.


다섯 번째 처소,,
키레네(리비아)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 지심을 도움..

'그들은 예수를 끌고 나가다가 시골에서 성안으로 들어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붙들어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 가게 하였다.(루가23:26)


여섯 번째 처소,,
여섯 번째 처소는 베로니카라는 여인과 관련된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예수께서 기진한 상태로 땀을 흘리면서 이곳을 지나실 때에
베로니카라는 여인이 예수님께 수건을 드려 땀을 닦게 하셨다고 한다.
예수께서 땀을 닦고 수건을 돌려주자
수건에 예수님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한다.



일곱 번째 처소,,
예수님이 두 번째로 넘어지심..


여덟 번째 처소,,
예수님께서 울고있는 예루살렘의 여인들을 위로하심..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을 돌아보시며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루가23:28)

벽에 라틴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가 승리하셨다' 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아홉 번째 처소,,
예수께서 세 번째로 넘어지심

멀리 보이는게 성묘교회다.


열 번째 처소,,
예수님이 옷 벗겨 지심..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단 병사들은 예수의 옷가지를 가져다가 네몫으로
나누어서 한 몫씩 차지하였다.
그러나 속옷은 위에서 아래까지 혼솔 없이 통으로 짠 것이었으므로....'
(요한19:23,24)

여기가 성묘교회의 입구다.
여기서부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힌 나머지 장소는
성묘교회 안에 있다.

예수님의 시신이 묻혔다고 짐작되는 바위위에 지어진 교회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골고다(갈릴리)언덕의 일부도 포함되어 있다.

그럼 성묘교회로 들어가 보자


열한 번째 처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


모자이크는 성모 마리아의 눈 앞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장소를
기념한다.


열두 번째 처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

'예수께서 다시 한 번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마태27:50)

예수님의 십자가와 두 강도가 위치했던 지점(해골산)에 지금은
그리스 정교회의 제단이 있고
아래에는 은으로된 평원판이 있다.


그 바로 옆에는 슬픔의 성모마리아께 바쳐진 가톨릭의 제단이 있다.


열세 번째 처소,,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끌어내림


이 제단은 십자가에서 끌어내려진 예수님의 시체를 거둔 장소를 표시한다.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 가게 하여 달라고 청하였다.
빌라도의 허락을 받아'(요한19:38)


열네 번째 처소,,
예수님이 무덤에 안치되심..

'요셉은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신 다음'(마태27: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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