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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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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홍 [clemenskim] 쪽지 캡슐

2005-12-29 ㅣ No.4649

1. 십자성호에 담긴 뜻


복음 말씀을 머리로 깨닫고 입으로 선포하며 마음으로 받아들여 실천하겠다는 뜻

 

2. 전례 동작 중 서는 자세는

 

첫째 : 존경을 표하는 자세입니다. 사제나 부제가 복음을 봉독할 때 그리스도께서 직접 말씀을 선포하신다고

        보고, 그리스도께 대한 존경의 표시로 서서 듣습니다.
        이러한 존경의 표시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전례를 집전하는 사제를 향해서도 드러냅니다. 그래서 예식

       의 시작과 마침에 주례자가 입당하고 퇴장할 때 교우들은 일어서는 것입니다.

 

둘째 :  서는 자세는 가장 보편적인 기도 자세입니다. 그래서 기도할 부분에 일어서는 것입니다.

 

셋째 :  서는 자세는 부활과 기쁨의 자세입니다. 앉는 자세는 바른 몸가짐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기대와 주의력

         으로 가득 차 있음을 나타내는 정성 담긴 자세입니다.
        그래서 전례에서 경청의 자세로 앉는 자세를 취합니다.

 

앉는 자세는 바른 몸가짐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기대와 주의력으로 가득 차 있음을 나타내는 정성 담긴 자세입니다. 그래서 전례에서 경청의 자세로 앉는 자세를 취합니다.

 

3. 주일미사의 독서는?

 

 교회는 이처럼 주일 미사를 위한 독서로 제1독서는 구약성서, 제2독서는 사도들의 서간, 제3독서는 복음을 봉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해, 나해, 다해의 3년 주기로 나누어, 복음에 있어서는 공관복음을 중심으로 가해에는 마태오 복음, 나해에는 마르코 복음, 다해에는 루가 복음을 봉독하여 체계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원 신비를 묵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해[年]가 어떤 해인가를 알려면, 물론 전례력에 명시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3년 주기이기 때문에 그 해를 3으로 나누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즉 그 해를 3으로 나누어 1이 남으면 가해이고, 2가 남으면 나해이며, 딱 떨어지면 다해입니다. 예를 들어 2001년일 경우 3으로 나누면 0, 즉 딱 떨어지므로 '다해'인 것입니다. 복음을 보면 루가복음 맞죠? 즉 올해의 연중 시기 주일 미사에서는 거의 루가복음이 봉독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 복음은 특별한 시기, 즉 대림, 성탄, 사순, 부활시기 등에 주로 봉독하게 됩니다.

 

4. 그래서 여기서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고 지켜야 하는 예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성당에 들어갈 때 성수를 찍고 반드시 성당의 중심이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를 향해 대 십자 성호를 그은 후, 두 손(기도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②여러 차례 성당을 드나들 경우, 대부분의 신자들은 성수를 처음에 한 번만 찍고 반복해서 안 찍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드시 성수는 성당에 들어갈 때마다 매번 반복해서 찍어야 합니다. 성당에서 나갈 때에는 성수를 찍지 않습니다.

 

③성당 내에서 이동시에 제대와 성체를 모셔둔 감실을 지나칠 때 제대는 가까운 위치이든 먼 위치이든 제대 중앙에 서서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고, 감실은 가까운 위치에 왔을 때 감실 앞에 서서 감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④미사에서 성찬전례 중 거양 성체·성혈 시에도 허리를 굽혀 깊은 절로 예를 표하는데, 원칙적으로는 사제가 거양 후 성체·성혈을 내려놓으신 다음 예를 표할 때 신자들도 함께 예를 표하는 게 원칙입니다.

 

⑤미사 중에 봉헌 때 헌금을 내러 나가서 제대 앞쪽에 이르렀을 때에는 제대를 향하여 그리고 성체를 모시러 나갈 때에는 사제 또는 성체 분배 봉사자가 들고 있는 성체(성합)를 향하여 한 두 사람 전에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성체를 받아 모신 후에 제대를 향하여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제대라 할지라도 성체성사를 통해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모셔졌기 때문에 성체를 받아 모신 후에 예를 표하는 것은 허공에다 인사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즉, 불필요한 행위인 것입니다.

 

⑥대부분의 신자 분들이 모르고 있는데, 사제 또는 성체 분배 봉사자가 축성된 성체를 모시고 내 주위를 지나갈 때에도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해야 합니다. 단순히 사제나 성체 분배 봉사자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성체' 즉,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입니다.

 

⑦매월 첫째 목요일 성시간에서 성체 강복 시에도 대 십자 성호를 긋습니다.

 

⑧장엄미사에서 십자가 행렬 시 십자가가 자신의 앞을 지나갈 때나, 매월 첫째 주일에 성수예절 시 사제가 성수를 뿌릴 때에도 대 십자 성호를 긋거나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⑨장엄미사에서 향을 피울 때 성찬 전례 도입부에 복사가 신자들을 향해 향을 올리는 예식이 있습니다. 이 예식에서 복사가 향을 드리기 전과 향을 드린 후에 신자들을 향해 절을 하며 예를 표하는데, 이 때 신자들도 복사와 마찬가지로 향을 드리기 전과 향을 드린 후에 복사를 향해 같이 절을 하며 예를 표해야 합니다.

 

⑩기도문에서는 사도신경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에서는 허리를 굽혀 깊은 절로 예를 표하고, 영광송에서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부분에서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합니다.

 

⑪사제가 미사 중간 중간에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면 신자들은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인사를 주고받는데 원칙은 사제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이 아니고, 말로만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평화의 인사 때에도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하면 사제와 신자들간에는 인사를 이미 나눈 것인데도 불구하고 사제가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하면 또 한번 사제와 신자들간에 고개를 숙여 인사를 나누는데, 이 때 만큼은 차라리 통일되게 사제가 '서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하고 말한 후 한번만 고개 숙여 인사함이 좋겠습니다.

 

⑫'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 때에도 허리를 굽히며 예를 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도 예를 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성찬전례 도입부에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할 때 오래된 신자 분들은 이 때에도 허리를 굽히며 예를 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도 의미가 전혀 없는 것으로 예를 표하지 않아야 합니다.

 

⑬주교 집전 미사에서 주교님께서 입당 시나 퇴장 시 행렬하시면서 또는 다른 전례 및 일반석상에서 신자들을 향해 십자 성호를 그으며 강복을 주실 때에도 허리를 약간 굽혀 예를 표합니다. 이 때에도 대 십자 성호를 그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예를 표하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각자 개개인의 마음의 표현으로 자유롭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은 잘 알아두고 꼭 지키길 바라며, 하지 않아도 되는 예절 중에서 각자 개개인의 마음의 표현을 자유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단 의미가 없는 불필요한 예절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간혹 보면 어떤 신자 분들은 미사 때나 성당에 물이나 음료, 먹거리 등을 가지고 들어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성당 내에서는 모든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도 없고 먹어서도 안됩니다.
성당은 어디까지나 기도하는 곳이고, 거룩한 미사성제가 거행되는 하느님의 지성소(성전)이기 때문입니다.
혹, 목이 마르시더라도 물이나 음료, 먹거리 등은 성당 안에서는 절대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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