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사도행전 2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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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근 [bkgi] 쪽지 캡슐

2001-03-23 ㅣ No.4423

   바울로의 로마행

 

1  그들이 우리를 배에 태워서 이탈리아로 보내기로 결정하였을 때

   바울로와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율리오라는 친위대의 한 백인대장

   에게 넘겨 주었다.

 

2  마침 그 때 아드라미티움에서 온 배 한척이 아시아 연안의 여러

   항구를 향하여 떠날려고 하였으므로  우리는 그 배를 타고 떠났다.

   우리 일행 중에는 데살로니카 출신인 마게도니아 사람 아리스다

   르코도 있었다.

 

3  이튿날 배가 시돈에 닿았을 때에 율리오는 바울로에게 친절을

   베풀어 친구들을 찾아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바울로의 친구

   들은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4  우리는 시돈을 떠나 가다가 역풍을 만나 키프로스섬을 왼쪽으로

   끼고 항해하여

 

5  길리기아와 밤필리아 앞바다를 지나서 리키아에 있는 미라 항구에

   닿았다.

 

6  거기에는 마침 이탈리아로 가는 알랙산드리아 배가 있어서 백인

   대장은 우리를 그 배에 태웠다.

 

7  우리는 여러날 동안 느린 항해 끝에 가까스로 크니드스 앞바다까지

   갔다. 그러나 역풍 때문에 더 나아가지 못하고 살모네 앞바다를

   지나 그레데 섬을 오른쪽으로 끼고

 

8  바싹 해안을 따라 가다가 라새아시에 가까운 "좋은 항구" 라는

   곳에 겨우 닿았다.

 

9  어느덧 많은 시일이 지나서 단식일로 정해진 추분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항해를 더 계속하기가 무척 위태로왔다.

   

10 그래서 바울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였다. "여러분, 내가

   보기에는 이대로 항해를 더 계속하다가는 짐과 배의 손실 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 까지도 잃을 큰 손실이 따를 것입니다.

 

11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의 말 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12 게다가 그 항구는 겨울을 날 만한 곳이 못되어 대다수의 의견 대로

   그 곳을 떠나 할 수만 있다면 페닉스로가서 겨울을 나기로 하였다.

   페닉스는 그레데섬에 있는 항구로 서남쪽과 서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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