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사도 15,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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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12-31 ㅣ No.8337

 

예루살렘 회의

 

 1. 그 무렵 유다에서 몇몇 사람이 안티오키아에 내려 와 교우들에게 모세의 율법이 명하는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2. 그래서 바울로와 바르나바 두 사도와 그들 사이에 격렬한 의견 충돌과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교회는 바울로와 바르나바와 몇볓 신도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다른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이 문제를 의논하게 하였다.

 

 3. 그들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떠나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이방인들이 개종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리하여 그 곳 모든 교우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4. 예루살렘에 도착한 그들은 사도들고 원로들을 비롯한 온 교회의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도와 이루어 주신 일들을 모두 보고하였다.

 

 5.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했다가 신도가 된 사람 몇이 나서서 "이방인들에게도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일러 주어야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6. 사도들과 원로들은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회의를 열었다.

 

 7. 오랜 토론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어려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내 입을 빌어 이방인들도 복음을 듣고 믿게 하시려고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서 나를 뽑아 주셨습니다.

 

 8. 그리고 사람의 마음 속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그들에게도 내리셔서 우리와 똑같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9. 그리고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셔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10.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의 조상들이나 우리가 다 감당하지 못했던 멍애를 그 신도들의 목에 메워서 하느님께서는 하시는 일을 간섭하려드는 것입니까?

 

11. 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구원받는 것도 주 예수의 은총으로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12. 이 말을 듣고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울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여러 가지 기적과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13. 두 사도가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14.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을 돌보시어 그들 가운데서 처음에 당신의 백성을 뽑아 주시게 된 경위를 시몬이 말해주었습니다.

 

15. 이 사실은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합니다. 예언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6. ’그 뒤에 내가 다시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지으리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것을 바로세우리라.

 

17. 그리하여 살아 남은 백성들이 다 주를 찾고 내 백성이 된 모든 이방인들까지도 모두 주를 찾게 되리라.

 

18. 오래 전부터 이것을 알게 해 주시는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9. 그러므로 내 의견은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이방인들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20. 다만 우상에게 바쳐서 더러워진 것을 먹지 말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고 목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말라고 편지를 띄웠으면 합니다.

 

21. 예로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의 율법을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읽어왔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편지

 

22. 그래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교회의 모든 신도들과 의논하여 대표들을 뽑아 바울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로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거기에서 뽑힌 사람들은 교우들 가운데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던 바르사빠라는 유다와 실라였다.

 

23. 그들이 이 사람들 편에 부친 편지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과 한 형제가 된 우리 사도와 원로들은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24. 우리 신도 중 몇몇이 여러분에게 가서 엉뚱한 말로 여러분을 괴롭히고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시킨 일이 아닙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대표 몇을 뽑아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울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26. 그런데 이 바르나바와 바울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은 사람들입니다.

 

27. 이제 우리 대표로 가는 유다와 실라가 이 편지의 사연을 직접 말로도 젼해 드릴 것입니다마는

 

28. 다음 몇 가지 긴요한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더 지우지 않으려는 것이 성령과 우리의 결정입니다.

 

29. 여러분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지 말고 피나 목졸라 죽인 짐승도 먹지 마시오. 그리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마시오. 여러분이 이런 몇 가지만 삼가면 다 잘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안티오키아에 간 대표들

 

30. 그들 일행은 길을 떠나 안티오키아로 내려 가서 회중을 다 모아 놓고 그 편지를 전해 주었다.

 

31. 회중은 그 편지를 읽고 격려를 받았으며 또한 기뻐하였다.

 

32. 예언자인 유다와 실라도 교우들을 여러 말로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33. 그리고 거기에서 얼마 동안 지내다가 평안을 비는 교우들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그 곳을 떠나 가지들을 파견한 사람들에게로 돌아갔다.

 

35. 그러나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계속해서 안티오키아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였다.

 

 

헤어진 바울로와 바르나바

 

-바울로의 제이 차 전도 여행 -

 

36. 며칠 뒤에 바울로는 바르나바에게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 모든 도시를 두루 찾아 다니며 교유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봅시다."하고 제언하였다.

 

37. 그 때 바르나바는 마르코라는 요한도 같이 데려 가자고 하였다.

 

38. 그러나 바울로는 자기들과 함께 가서 일하지 않고 밤필리아에서 떨어져 나갔던 사람을 데리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다.

 

29.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심한 언쟁 끝에 서로 헤어져서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가 버렸다.

 

40. 한편 바울로는 실라를 택하여 주님의 은총을 비는 교우들의 인사를 받으며 안티오키아를 떠났다.

 

41. 그리고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을 두루 다니며 모든 교회에 힘을 북돋아 주었다.

 

 

디모테오를 택한 바울로

16장

 

 1. 그 뒤 바울로는 데르베에 들렀다가 리스트라로 갔다. 그런데 리스트라에는 디모테오라는 신도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예수를 믿는 유다 여자였으나 아버지는 그리이스 사람이었다.

 

2. 디모테오는 리스트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교우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

 

 3. 그래서 바울로는 이 디모테오를 데리고 떠날 생각이엇다. 그러나 그 고장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이 디모테오의 아버지가 그리이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말썽이 날까봐 먼저 디모테오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4. 바울로 일행은 여러 도시를 두루 다니면서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전해 주며 지키라고 하였다.

 

 5. 그래서 교회들은 믿음이 점점 더 굳건해졋으며 신도의 수효는 나날이 늘어갔다.

 

 

바울로가 본 영상

 

 6. 그들은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프리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7.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 지방으로 들어 가려고 하였으나 예수의 성령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8. 그래서 미시아를 그냥 지나쳐서 트로아스로 내려 갔다.

 

 9. 어느 날 밤 바울로는 거기에서 신비로운 영상을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울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 와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던 것이다.

 

10. 바울로가 그 영상을 보고 난 뒤에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리디아의 개종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틀날 네아폴리스로 갔다가

 

12. 거기에서 다시 릴립비로 갔다. 그곳은ㄴ 마케도니아의 첫 지방의 도시로서 로마의 식민지였다. 우리는 며칠 동안 이 도시에 머룰러 있었다.

 

13. 안식일이 디어 우리는 성문 밖으로 나가 유다인의 기도처가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강가에 이르렀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서 모여든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14. 그들 가운데는 리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티아디라 출신으로 자색 옷감 장수였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자였다. 주께서는 그 여자의 마음을 열어 바울로의 말을 귀담아듣게 하였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정말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기신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하고 간청하면서 우리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필립비 감옥에 갇혔던 바울로와 실라

 

16. 어느날 우리가 그 기도처로 가는 도중에 점귀신이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는데 그 여종은 점을 쳐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돈을 벌어 주던 여자였다.

 

17. 이 여자가 바울로와 우리를 따라 오면서 "이분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받는 길을 선포하고 있소."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18. 그 여자가 매일같이 이렇게 하므로 바울로는 괴로움을 참다 못해 돌아 서서 그 악령더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그 여자에게서 썩 나가거라."하고 말하였다. 글러자 악령은 곧 그 여자에게서 나가 버렸다.

 

19. 그 여종의 주인들은 돈벌이할 길이 막힌 것을 알고 바울로와 실라를 잡아 광장 법정으로 끌고 가서

 

20. 치안관들 앞에 세워 놓고 "이자들은 유다인들인데 우리 도시에서 큰 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1. 우리 로마 사람으로서는 받아 들일 수도 없고 실행할 수도 없는 잘못된 풍속을 선전하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22. 군중까지 합세해서 그들을 공격하자 치안관들은 부하를 시켜 바울로와 실라의 옷을 찢고 매질을 하게 하였다.

 

23. 이렇게 몹시 때리고 나서는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24.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깊숙한 감방에 집어 넣고 발목을 차꼬로 단단히 채워 두었다.

 

25. 때는 한밥중이었다. 바울로와 실라는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었고 다른 죄수들은 그것을 듣고 있었다.

 

26. 그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을 기초부터 온통 뒤흔들어 놓는 바람에 문이 모두 열리고 죄수들을 묶어 두었던 쇠사슬이 다 풀리고 말았다.

 

27. 간수가 잠을 깨어 감옥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다 도망쳤으려니 하고 칼을 빼어 자살하려고 하였다.

 

28. 그 때에 바울로가 큰 소리로 "당신의 몸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다 여기있소."하고 알렸다.

 

29. 간수는 등불을 찾아 들고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로와 실라 앞에 엎드렸다.

 

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두 분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겠습니까?"하고 물었다.

 

31.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네 집안이 다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그들은 이렇게 대답하고

 

32. 간수와 그 집안 온 식구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 주었다.

 

33. 간수는 한밤중이었는데도 그 두 사람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 주고 그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34. 그리고 바울로와 실라를 자기 집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대접하며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였다.

 

35. 날이 밝자 치안관들은 부하들을 보내어 두 사람을 놓아 주라고 명령하였다.

 

37. 그러자 바울로는 "치안들이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채 공중 앞에서 매질을 하고 감옥에 처넣었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내보내 주겠다니 될 말이오? 안 되오. 그들이 직접와서 우리를 석방해야 하오."하고 말하였다.

 

38. 그 전령들이 치안관들에게 가서 이말을 전합자 그들은 바울로와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에 겁을 집어 먹고

 

39. 두 사람에게 가서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40. 감옥에서 나온 바울로와 실라는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교우들을 만나 격려해 주고 그 곳을 떠났다.

        

바울로 사로들 볼때마다 그분의 체험을 그대로 믿고 따르며 그분의 말씀을 전하기에 온 성심을 다 기울이는 바울로 사도를 느낌니다. 우리들은 흔히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영상도 바울로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늘 열어놓으므로써 그분의 하나하나의 계시를 놓지지 않고 실천함을 보면서 늘 주님의 말씀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몸과 마음은 따로한채 살아가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그분께 기도드리면서도, 그분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내가 힘들때만 찾고 내가 편안할때는 하나에 형식의 지나지 않았던 자신을...어려운 일에 부딪히면 바울로처럼 기도하기보다는 쉽게 포기하고 마는 자신을..

주님, 늘 당신을 믿고 따름에 기복이 심한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말씀을 실천하고 따르기 보다는 눈앞에 펼쳐있는 편안함과 안락함만을 추구하며 주님의 구원의 갈망하는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바울로 사도처럼 당신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려는 준비된 자세로, 믿음의 자세로 어떠한 난관이 부딪쳐도 당신을 멀리하지 않고 당신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귀와 눈을 밝혀 주십시오. 당신의 말씀은 처음과 같이 항상 영원하며 당신을 따르는 믿음은 끝이 없음을 깨닫게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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