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사도 2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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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1-02 ㅣ No.8367

 

성전에서 체포되다

27  이레가 거의 다 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로를 보고 모든 군중을 선동하여 그를 붙잡고

 

28  외쳤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도와 주시오. 이자는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장소를 반대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헬라인들까지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이 거룩한 장소를 더럽혔습니다."

 

29  그들은 에페소 사람 드로피모가 바울로와 함께 도성에 있는 것을 전에 보았으므로 바울로가 그를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갔으려니 생각했던 것이다.

 

30  그러자 온 도성이 술렁가리고 백성이 몰려들어 바울로를 붙잡아서 그를 성전 밖으로 끌어냈다. 그리고 즉각 (성전) 문들이 닫혔다.

 

31  그들이 바울로를 죽이려고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소란스럽다는 보고가 부대 천부장에게 올라갔다.

 

32  그는 곧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그들에게 달려갔다. 그들은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자 바울로를 때리던 짓을 멈추었다.

 

33  그 때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로를 붙잡고 두 개의 쇠사슬로 묶도록 명한 다음 그가 누구이며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보았다.

 

34  그러나 군중 사이에서는 서로 다른 소리를 질러댔다. 천부장은 그 소동 때문에 진상을 알아낼 수 없었으므로 그를 병영으로 끌고 가라고 명하였다.

 

35  바울로가 층계에 이르렀을 때에 군중이 난폭하게 굴어서 군인들은 그를 들어서 옮기게 되었다.

 

36  백성의 무리가 따라오면서 "그자를 없애 버려라" 하고 외쳤기 때문이다.

 

37  이윽고 바울로는 병영으로 끌려 들어가게 되었을 때 천부장에게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한 말씀 드려도 됩니까?" 그러자 천부장이 말했다. "당신은 헬라말을 아오?

 

38  그렇다면 당신은 얼마 전에 폭동을 일으키고 사천 명의 자객들을 광야로 이끌고 나갔던 그 에집트인이 아니오?"

39  이에 바울로는 말했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르소 출신 유대인으로서 결코 초라하지 않은 도시의 시민입니다. 당신에게 청하건대 내가 저 백성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40  천부장이 허락하자 바울로는 층계에 서서 백성에게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완전히 잠잠해지자 그는 히브리말로 연설하며 이렇게 말했다.

 

 

* 우리도 종종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누군가 전하는 말만 믿고 이웃에게 돌팔매질을 하기 일쑤입니다. 억울하게 돌팔매를 맞는 사람이 정말 그런 처벌을 받을 만한 일을 하였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보다는 그저 남의 말만 듣고 그 사람에 대해 쉽게 단죄하기 일쑤입니다. 바울로는 그렇게 억울하게 주님처럼 누명을 쓰고 체포되어 죽을 위험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우리도 주님의 일꾼으로 봉사하다보면 그렇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단죄받게 될 때도 있지만, 잘 알려고 하지도 않고 덩달아서 이웃을 억울하게 단죄하기도 합니다.

주님, 저희들이 무심코 휩쓰려 이웃을 억울하게 하지 않게 하소서. 또한 저희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당신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용기를 내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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