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동성당 게시판

12월17일 성 라자로 축일♬Pueri Hebraeorum Portan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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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2-12-16 ㅣ No.799

라자로lazarus의 부활-안젤리코(Angelico)초기 르네상스 이탈리아 화가

 

원래 안젤리코의 수도명은 ’Fra Giovanni di Fiesole’이고 속명(俗名)은 ’Guido di pietroda Mugello’이다. 그는 1387년 비키오(Vicchio)에서 출생하였고, 1407년 피에조레의 도미니코(Dominic)회 수도원에 들어갔다. 피렌체, 로마, 오르비에토(Orvieto)에서 활동하였는데 작품은 모두 종교화이다.

 

그의 작품의 특징을 보면 깊고 경건한 신앙이 넘쳐흐르고, 천상적인 맑음과 밝은 미를 표현하고 있다. 이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각별하게도 색감이 강한 장미색을 즐겨 썼으며, 가끔 금색 바탕을 사용하여 고딕의 향취를 나타내곤 하였다. 안젤리코의 대표작은 피렌체의 산 마르코(S. Marco) 성당 내부 벽화와 오르비에토 성당의 부속 건물인 마돈나 디 산브리히오 예배당(Madonna di S.Brixio chapal)의 벽화를 들 수 있다.

 

이 그림은 요한 복음 11장 38-44절의 말씀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림을 보면 두 여인이 예수님 앞에 꿇어앉아 있는데 이 여인들은 라자로의 두 여동생 마리아와 마르타이다. 예수님의 뒤편에 서 있는 제자들과 왼쪽 끝에 있는 두 사람은 다시 살아난 라자로를 보고 몹시 놀라 당황하고 있다. 예수님이 손을 뻗고 있는 쪽에는 죽은 뒤에 입는 수의(壽衣)로 온몸을 감싼 라자로가 다시 살아나 사람들 앞으로 걸어 나오고 있고 라자로 뒤쪽은 바위 동굴이 보인다.

 

’라자로의 부활’이란 주제는 부활을 꿈꾸는 예술의 인간적인 예형으로 기원후 3세기에 화가들에 의해 자주 다루어진 주제 중의 하나이다. 화가 안젤리코 자신도 그림을 그리면서 부활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오늘날 미술가의 주보이신 안젤리코는 그림을 그릴 때 자기를 표현하려 하지 않고 자기를 철두철미하게 비우고 종교적인 신비,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 성탄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그것을 풀어 내고자 하는 그러한 종교적인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화 유산으로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축일 : 12월 17일

성 라자로, 성서인물.1세기경 순교.

Lazarus. 베타니아. 병원의 주보성인.

 

요한 복음 11장에 의하면, 그는 마르타(축일:7월29일)와 마리아(축일:6월4일)의 오빠로서 예수님의 절친한 친구였고, 4일 동안 무덤에 있다가 예수님의 기적으로 다시 살아났다. 그 후 예수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랐으며 예수 승천 후에는 30년간 주교로서 설교와 많은 희생을 바쳤다고 한다.

 

또 요한 복음 12장 1절~11절에는 베타니아의 저녁 식사 때에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설에 따르면, 라자로와 마리아 막달레나, 마르타, 막시모 및 다른 사람들이 노없는 배를 타고 표류하다가 남서부 골 지방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이곳에서 수많은 개종자를 얻었으며, 마침내 마르세이유의 첫주교까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도미시안의 크리스챤 박해 때에 순교하였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그는 여동생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기적적으로 치프루스에 도착하여, 키시온의 주교로서 30년을 전교하다가 그곳에서 운명하였다는 것이다.

 

로마 베드로 대성당에는 그의 다리 하나와, 같은 로마의 예수 성당에는 그의 팔 하나를 보관하고 있다. 성인은 마르세이유의 수호성인이다.

 

마르타와 마리아집을 방문한 그리스도- 틴토레토. 후기 르네상스.베네치아.(루가10,38-42)

 

예수의 일행이 마르타의 집을 들렸을 때에 마르타는 귀한 손님이 오셨기에 음식을 준비하느라고 여념이 없었지만, 동생 마리아는 손님 대접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는 데만 열중하였다. 이 모습에 화가난 언니 마르타는 예수께와서 동생 마리아에 대해 예수께 불평을 터트려 놓았다.“그러나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된다.”이 그림의 배경은 널찍한 실내이고, 의자에 앉아 이야기 중인 예수님과 바닥에 앉아서 열심히 말씀을 듣고 있는 마리아가 보인다. 마리아의 바로 위쪽에는 언니 마르타가 울화가 잔뜩 치밀어 불만스런 표정으로 무언가를 따지고 있는 모습이다.그리고 세 주인공이외에도 화면 뒤편에는 손님을 맞기위해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이 성서귀절(루가10,38-42)의 내용은 관상 생활과 활동생활을 대조하는 것이 아니라, 관상생활을 다만 강조하는 것이다. 이 둘을 서로 올바르게 결합시키는 방법을 지시하고 있는 것이다. 종종 사람은 활동을 하는데 빠져 자아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활동은 기도를 하기위해 가끔 중단되어야하고 , 또한 기도는 생활안에 다시 활동으로 현실화되어야 한다. 부산한 활동은 기도시간을 무시하거나, 단축하고 침묵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며, 결국 활동 자체의 힘마저 잃어버리게 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주님이 특별한 방법으로 한 영혼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그 순간에는 주님께 온전히 마음을 열어 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라자로lazarus의부활 -  렘브란트

 

 

라자로의부활-카렐 파브리티우스.210.5×140㎝ 1642년경.바르샤바 국립 미술관.

 

라자로의 부활은 예수님 부활의 한 예형으로 간주되어서 기원 후 3세기부터 화가들에 의하여 꾸준히 다루어진 주제 중에 하나이다. 이 주제를 다룬 대표적인 몇몇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면 로스엔젤레스의 카운티 미술관에 있는 렘브란트의〈라자로의 부활〉, 메시나 국립 미술관에 있는 카라바조의〈라자로의 부활〉, 런던 국립 미술관에 있는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의 〈라자로의 부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게르트겐 신트 얀스의 〈라자로의 부활〉, 그리고  소개하는 파브리티우스의〈라자로의 부활〉이 있다.

 

이 그림의 주제인 라자로의 부활은 죽은 이를 살려내는 기적을 기록한 요한 복음 11장 1-27절의 말씀이다.

 

위의 그림을 보면 렘브란트 그림의 구성과 거의 비슷하지만 파브리티우스의 작품은 등장 인물이 훨씬 많다. 동굴 무덤의 배경을 어둡게 처리하였고 재미있는 것은 라자로가 누운 석관(石棺)의 뚜껑 위에 긴 옷을 입은 예수님이 맨발로 올라 서 있는 모습이다.

 

사실은 라자로의 발치에 서 있던 예수님을 작가는 존경의 표시로 석관 위에 배치하였는지도 모른다. 또한 부활 기적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깨우는 이와 깨어난 이가 세로 축을 이루게 하였고, 예수님께서 치켜올린 팔의 명령을 좇아서 라자로가 상체를 일으킨다. 죽은 자가 눈이 떠있는 모습도 보인다.

 

렘브란트는 라자로가 예수님 말씀의 힘에 의하여 깨어나는 장면을 그렸다면 파브리티우스는 예수님께서 죽음의 영토에 던져 넣은 생명의 빛에서 라자로가 기운을 얻어 깨어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죽은 라자로가 눈이 열리는 순간에 석관을 에워싼 구경꾼들의 놀람과 동요의 몸짓과 감정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예수님의 외침과 손짓에 라자로는 깨어났다. 어두운 동굴 무덤 한 복판에서 시작된 예수님의 손짓 하나로 죽음에서 삶을 건져 올리는 기적은 라자로가 나흘 간의 어둠을 털어 내고 죽음에서 깨어나는 감동적인 장면인 것이다.

 

이 그림은 인간은 제 힘으로 관 뚜껑을 열 수 없으며, 주님의 도움 없이 죽은 몸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교훈을 주는 종교화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요한 11, 25-26)

 

라자로lazarus의부활 - 게르트겐신트얀스.파리 루브르 박물관

 

라자로의부활.렘브란트.1630년경.동판화.

36.6x28.9cm. 암스테르담 렘브란트 하우스.네덜란드

 

 

 

♬16.Canto Gregoriano-Pueri Hebraeorum Portan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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