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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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순 [won3d] 쪽지 캡슐

2001-02-12 ㅣ No.3513

2월 12일   연중 제 6 주간 월요일

복  음 : 마르 8, 11-13

 

  빵의 기적이 있은 뒤 예수님은 당신을 찾아 온 군중에게 너희가 나를 찾아 온 것은 나의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베불리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귀 들린 사람, 간질 병자들, 중풍병자들을 고쳐주었지만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또 다른 기적을 요구합니다.

  하느님은 당신 자신을 "나는 너에게 자비를 베풀면서 있는 신"이라고 표명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주려고 나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자비심에서 지금까지 나를 지켜주었고, 죽을 때까지 지켜 줄 것이고, 나는 죽어도 나를 죽음에 내팽개치지 않고 건져 올릴 만큼 그만큼 나에게 자비를 베풀면서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너에게 자비를 베풀면서 있다"는 하느님의 자기 표명을 인정하는 사람은 신앙인입니다.

  예수님은 치유의 기적을 행할 때에도 빵을 많게 하는 기적을 행할 때에도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기적을 통하여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비를 베푸는 하느님의 일을 하고 있지만,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믿고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하느님은 자비로운 분이다"라는 성서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외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우리의 죄를 외아들에게 지우고 외아들을 희생시켰습니다. 또 하느님은 외아들을 지극히 사랑하시어 죽음에서 일으켰습니다. "하느님은 자비로운 분이다"라고 믿지 못하는 사람은 하느님은 예수를 죽음에서 일으켰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면서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우리 마음에 항구한 평화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다"라고 믿지 못하면 우리 죄의 용서를 믿을 수 없을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하루를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믿으며 하루를 살고 그리고 마감합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믿는 사람은 하느님께 감사 드리고 기도합니다. 믿는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있고, 관대하고, 항구하고, 자비롭습니다. 예수님은 자비를 지극히 베풀면서 살았습니다.

  기적은 하느님의 자비하심의 한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자비로운 분이다라고 고백하지 못한다면 예수님의 기적의 뜻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비로운 분으로 고백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보면서도 또 다른 기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거룩하신 분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

    주님은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지극히 자비로운 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면서, 사랑을 베풀면서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나에게 복음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항구하게 사랑을 베풉니다. 하느님의 창조는 당신의 자비심에서 나왔으며, 하느님의 모든 활동은 당신의 사랑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은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기적을 낳습니다. "예수님은 자비로운 분이다"라고 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기적의 뜻을 알아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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