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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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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vincen] 쪽지 캡슐

2000-09-11 ㅣ No.4296

어제 미사시간..

 

그전주에 저의 부족함에 많은 반성을 하고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야 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들 옆에 앉아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약간은 떠들기도 하고,

 

잠깐 딴 짓을 하기도 하고,

 

그치만 조금은 변화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잠깐 떠들다가도 금새 조용히 하구,

 

딴짓을 하면 옆 친구가 그걸 지적해 주고,

 

아이들이 오늘따라 너무 기특했습니다.

 

미사시간에 잠깐씩 서로 미소를 짓고

 

성가를 부를땐..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낭랑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너무나도 맘이 좋아지는 예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작은 아이들이

 

한없이 예뻐보였습니다..

 

일상에서의 지침이 치유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학교일, 성당일...많은 부담들이 밀려오지만..

 

아이들을 대할때만큼은..

 

모든게 잊혀지고,

 

저 역시 아이가 되는 기분입니다..

 

마냥 아이처럼 천진해 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천진함이야 말로 제가 아이들에게서 얻을수 있는 값진 선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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