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회장님, 그리고 단체장 여러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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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회장직을 맡으면서 가장 괴로웠던 적이 언제냐고 물으신다면... 참 불경스럽게도 성당 앞마당에 들어서면서부터 이일저일 걱정에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가슴이 답답한 게 한숨만 푹푹 나올 때. 내가 뭐하러 성당에 나오고 있는지... 정말 1년이상 할 일이 못된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결국엔 제 문제였을 뿐입니다. 처자식 다 있으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일을 받아들이는 여러 분들을 보며 부끄러울 뿐이었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단체장 여러분! 저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신다면, 물론 나중에 다 주님께서 뜻이 있어서 쓰셨겠지만, 당장은 차라리 일을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직간접적으로 당선시킨 청년들에게도 죄가 됩니다.
언제나 즐거운 마음 잊지 마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