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다해 사순3주간 마태 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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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3-21 ㅣ No.1091

18, 21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와서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하고 묻자

22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23 하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왕이 자기 종들과 셈을 밝히려 하였다.

24 셈을 시작하자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25 그에게 빚을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왕은 "네 몸과 네 처자와 너에게 있는 것을 다 팔아서 빚을 갚아라.’하였다.

26 이 말을 듣고 종이 엎드려 왕에게 절하며 ’조그만 참아 주십시오. 곧 다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애걸하였다.

27 왕은 그를 가엾게 여겨 빚을 탕감해 주고 놓아 보냈다.

28 그런데 그 종은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밖에 안 되는 빚을 진 동료를 만나자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며 ’내 빚을 갚아라.’ 하고 호통을 쳤다.

29 그 동료는 엎드려 ’꼭 갚을 터이니 조금만 참아 주게.’ 하고 애원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 주기는 커녕 오히려 그 동료를 끌고 가서 빚진 돈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

31 다른 종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분개하여 왕에게 가서 이 일을 낱낱이 일러 바쳤다.

32 그러자 왕은 그 종을 불러들여 ’이 몹쓸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냐?

33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할 것이 아니냐?’하며

34 몹시 노하여 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에게 넘겼다.

35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 용서가 왜 이렇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인가?

 

우리가 서로 용서를 하지 않으면 하느님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구원 문제에 걸리지 않는가 이다.

구원은 우리 모두가 함께 구원을 받는 것이지, 남달리 잘난 사람만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용서는 함께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우리들의 일치된 마음 자세가 아닌가 생각이든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는 끝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용서하는 차원에는 한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계를 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멘!

 

비오신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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