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성모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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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5 ㅣ No.3580

지난밤 강의를 마치고 들어와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시계를 보니 한시

좀 자고나서 하자

아침에 눈을 떠보니 다섯시

그래도 피곤함이 덜한것은

간밤에 즐거운 강의를 하엿기 때문인가 봅니다

제 메일에 격려와 칭찬의 글 올려주신 분들

고마워요

사람은 칭찬을 먹고 산다더니..

아침에 열어본 메일들을 읽으면서 기분이 뿌듯합니다

시험공부 간식으로 주신 빵 넘 맛잇엇고....

반찬거리 주신 분들 감사허구만요(이름은 밝히지 않겟습니다

머리끄댕이 잡히실지 모릉께

질투의 화신들이 잇을지 모릉께)

 

오늘 저녁에는 성모의 밤을 합니다

어디서?

성당에서

?

주위분들께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어떤분들은 성모의 밤은 밖에서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는데

사실 오월의 밤 하늘에 뜬 별을 보면서 하며는 좋지요

그러나 그렇게할수 잇는 시절은 이미 지낫습니다

지금은 조금이라도 시끄러우면 민원을 제기하는

살벌한 시절이지요

그래도 밖에서 하자고요?

어허

주위사람들 미움받아가면서 하는 전례가

무슨 의미가 잇다는 말입니까?

우리끼리 조용히 성모님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지요

만약 여러분 생일 잔치를 야외에서 하는데

사람들이 술한잔하고 노래도 하고 노는데

옆에서 노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며는 기분이 어떻겟습니까?

손님들이야 자기 잔치가 아니니 상관이 아니겟지만

잔치주인의 마음은 어떠하겟습니까?

조마조마 하겟지요

성모님의 밤을 하는데

주위사람들이 시끄럽다고 항의를 한다면

신자분들이야 내 집에서 내가 떠드는데 무슨상관이야

하실런지 모르겟지만

성모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요?

 

제가 전에 있던 본당근처에 개신교회가 하나 잇엇지요

새벽마다 통성기도를 하는데

주위사람들이 칭찬을 하는것이 아니라

다들 미워하더군요

그래서 천주교에 온 분들도 있엇지요

우리가 그 짝이 난다며는

선교고 나발이고 다 허당이지요

 

제가 있는 동안은 성당의 모든 전례는 성당안에서만 할 것입니다

원래 가톨릭의 이미지는 수도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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