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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구약성서 강의:창조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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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ㅣ No.9162

 

2004 12 17

 

 

창세기 29장 31절~30장

 

야곱에게 자녀가 생기다

 

레아/라헬

라반이 레아를 예뻐했는지 먼저 신방에 넣어 시집을 먼저 보냈다

 

고대민족이 아들을 선호한 이유는 노동력과 군대 때문이다
부족 간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간음하지 말라는 것도 이유 없이 소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아들을 못 낳으면 마구 버렸기 때문에
(예수님은 페미니스트?)

 

레아와 라헬이 남편인 야곱의 사랑을 받기위해 아이를 낳았다

 

레아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인 아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이싸갈, 즈불룬, 그리고 딸 디나를 낳았다

 

레아의 몸종 질바는
가드와 아셀을 낳았다

 

라헬은
아이를 못 낳다가 나중에 질투 때문에

야곱에게 몸종을 취해서 아들을 낳으라고 했다

라헬의 몸종 빌하는

단과 납달리를 낳았다

 

라헬은
요셉을 낳았다

 

이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어떻게 자랐을까?
아동기 우울증, 자폐증을 갖고 자라났을 거라 추론 된다

 

 

 

레아와 라헬이 갖고 있던 문제는 레아/라헬 complex이다
-이 엄마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

 


1. 삶의 목표가 병적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삶의 목표가 건강한가 병적인가를 보고
그 사람이 건강한가 아닌가를 알 수 있다
심리학자들이 말하기를 삶의 목표가 병적인 것이라도 있으면 살만하다고 한다

삶의 목표가 건강한가 아닌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내용이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르 디마는
'나는 반은 내 자아도취, 반은 내 예술이라는 것에 빠져

불가능한 것을 이루어 냈다'고  말한다

 

어떤 것에 몰입했느냐에 따라 그리고 무엇에 몰입해 있으면 행복하다

내가 뭔가에 몰입해 있을 때가 사람이 가장 행복한데
몰입해 있는 것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인생의 목표가 질적으로 다르다

 

내 인생의 삶의 목표가 내 자신과 내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고
그 목표가 없게 되면,
레아와 라헬처럼 남편의 행불행에 내 행불행이 달려있으면
삶의 목표가 타인의 관점에 걸려 있으면
레아와 라헬의 콤플렉스에 걸린 것이다

 

내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 수 있는 것이
내가 깨어있을 때 생각하는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알 수 있다
하루 종일 내 생각만하는 사람은 자기애적 성격장애이다
하루 종일 남의 생각만하는 사람도 건강하지 못하다

 

인생의 목표가 그리고 행복이 남편한테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이들만 낳아놓고 남편만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아이들이 어떻게 되었겠나?
레아와 라헬은 병든 목표를 갖고 있었다

 


2. 신경증적 권력의지

 

권력의지와 지배욕구/지배당하고 싶은 욕구

사람의 마음 안에는 통제하고 싶은 욕구와

그것이 불편한 마음이 같이 있어야 한다

 

어느 한쪽이 강하고 어느 한쪽이 약한 경우는 있다
지배욕구, 지배당하고 싶은 욕구가 다 있다
이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건강한 것이다

내 안에 권력의지와 지배욕구가 없으면 내 자신이 업그레이드가 안 된다

 

사람도 손을 쓰면 다 바뀐다
마음도 내 마음에 신경을 써주면 업그레이드된다
신경을 안 쓰면 내 마음이 내려가 버린다
이런 업그레이드가 내 안에 권력의지가 있어야 된다는 얘기이다
신분상승 욕구가 있어야 내 자신이 변화하듯이 이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교회에서 남을 섬긴다는 것이
내가 힘을 갖고 내 등에 업고 지고 가라는 것이다
당당해지라는 것이다

이런 건강한 업그레이드는 용기와 사회적 관심이 있어야 한다

 

레아와 라헬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었는데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며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건강한 것인데
상대방을 뒤로 가서 깎아내리는 험담만을 했다

 

험담은 신경증적 권력의지에서 나온다
남을 깔아뭉개면 내가 올라간다는 생각이

바로 병적인 권력의지에서 나온 것이다

레아 입장에서는 아기를 낳는 수밖에 없었다
라헬이 아이를 못 낳는다는 얘기를 남편에게 했을 것이다
아이를 못 낳는 것은 그 당시에 제일 큰 흉이었기 때문에
남편에게도 서로 상대방을 욕하면 피곤하다는 느낌이 든다

 

-왜 이렇게 신경증적 권력의지를 부리는가-

 

Rigid-training formulae(자유포기)
-고정화된 행동양식
결정론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왼손을 쓴다고 야단치면 야단치는 사람의 고정화된 행동양식이 문제인 것이다

 

레아와 라헬에게도 어머니가 있었을 텐데 복음서에 그 어머니가 안 나온다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가르친 엄마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그들의 양식이 고정화된 양식이었다는 것이다

고정화된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정화된 생각들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데도 버리기가 어렵다

 

내가 나 자신을 얽어매는 생각, 고정 관념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아이들이 지겨워한다

부모를 생각하면 조언을 얻고 싶다는 관계가 좋은 관계이다

자식에게 존경받고 주위사람에게 사랑 받으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

 

-사람들이 왜 결정론에 얽매여 사는가-
원인은 자신감이 없을 때 그렇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이것저것 다 해보고 선택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한가지에만 매달린다
변화에 대해 불편해 하기 때문이다
대개의 성공한 사람들은 많은 실패를 겪은 사람들이다

 

 

하느님이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인간도 역시 창조적인 존재라 한다
그래서 인간이 창조적 행위를 할 때 기쁨, 행복을 느낀다

 

아기도 인간의 첫 번째 창조물인 똥을 싸고 자기도 놀랐는데
엄마가 예쁘다고 지지를 해주면 만족감을 갖는다- 1세
대소변을 가리라고 하면 반항하기 시작한다- 2~3세

 

이것이 나이를 먹어도 계속 번복된다
칭찬을 안 해주면 어릴 때 분노가 일어난다
괜히 화가 난다는 것은 뿌리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다

 

창조를 하면 칭찬을 받고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Imago Dei(하느님의 모상)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가장 하느님다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창조해낼 때이다


 

*창조

 

옛 습관에서 새로운 습관으로 넘어가는 것이 창조이다
옛 습관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고정화된 생활양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다
새로움에 대해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창조적인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새로움에 대한 불편한 것이 싫은 것이다

 

이 습관이 모든 것에 적용이 된다
장사도 그렇다
불황에도 관심을 갖고 생각을 쏟아 부으면 잘 팔린다

 

바깥쪽에 원인을 두지 말고 내 안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Otto Rank(오토 랭크)
옛날 습관에서 새 습관으로 가는데 '창조의지'가 중요하다
그 가운데 끼어있는 저항이라는 것이 있다
저항이란 새로운 것으로 가는데 불편해 하는 마음이다


옛 습관이란 '자기규범'을 가지고 있다
자기규범은 변화와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
남의 규범에 공격적으로 대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다

 

Freud는 자기주장을 하며 제자들의 이론을 안 받아들여 노후에 불우했다
Jung(분석심리학)이나 Perls(게쉬탈트 심리치료기법)는 자기이론 말고
다른 이론이 있으면 배우러 다녔다, 사람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기규범에 관한 콤플렉스는 왜 생기는가-

 

창조의지가 약해서 이다
이유는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아이의 창조의지에
공감과 지지를 안 해줬을 때 그렇다는 얘기이다
뭘 하기만 하면 야단쳤다는 기억 때문에 커서도 뭘 할 수가 없다

 

아이 때는 실수도 참아주고 지지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하는 이유는 부모의 완전강박증 때문이다


*강박증

레아와 라헬의 문제 중 하나가 강박증이다
똑같은 생각과 행위를 강박적으로 번복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불안해서 그러는 것이다

 

강박증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마음의 편안함이다
불편한 감정이 일어나는 그 뒤에는 고정관념이다
물건도 내가 원하는 위치 상태대로 놓아야한다
사람한테 그러면 그 때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불편하게 사는 훈련을 둔해질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Ritual behavior(제의적 행위)
강박증에 걸린 사람들이 번복적인 행위를 해서

자기 안의 불안감을 없애려 하는 것이다

 

레아와 라헬이 아들을 낳아 불안감을 없애려 했던 것이다

또 불안하니까 강박적으로 또 아이를 낳아
자기 안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그랬던 것이다
아이들을 사랑해서 낳고 기른 것이 아닌 강박적이다

 

자기 안의 불편한 감정을 갖고 살도록 훈련하는 것이 치료방법이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상반되는 퇴행적인 힘과 진보적인 힘이 있다

 

-퇴행적인 힘(regression)
노인이 되면 노망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노망기가 있다
남들을 의식해서 못 하고 있을 뿐이다

 

심리적으로 힘이 있으면 무의식적인 욕구가 올라오는 것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절제
남들이 보기에 괜찮은 것만 선택해서 행동할 수 있다-절제
절제가 너무 심하면 억압이 되어 병이 된다
절제는 적당히 쓰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무조건 안하는 것이 절제가 아니다

 

밑에 있는 무의식적인 나만의 욕구를 생각한다
제일 많이 나타나는 퇴행의 현상을 응석이라 한다

응석은 남이 다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너무 많이 바라면 자기애적 성격장애이고
응석을 못 부리면 착하지 콤플렉스이다

 

퇴행이 심하면 직각적인 신경질을 많이 부린다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안 되어 나는 신경질이 더 많다

 

-진보적인 힘
건강한 자아이다

 

건강한 자아란 내 안에 욕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욕구를 보고 통제할 수 있을 때 건강하다고 한다

어떤 때는 통제가 안 된다는 사실 자체를 알고 있는 것도 건강한 것이다

 

내가 내 의지로 이 퇴행적인 힘과 진보적인 힘을 선택할 수 있다

 

레아와 라헬이 가지고 있던 문제는
퇴행적인 힘이 강했던 것이다
이 사람들이 가졌던 장애가 의존성 인격 장애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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