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노망이 아니고서 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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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숙이 기분이 내내 찜찜합니다. 오늘 아침에 장난을 친것이 맘에 걸립니다. 점심을 먹으러 중국집엘 갔는데..거기서 아는 분을 만났습니다. 점심을 잘 먹구나서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그분에게 "잘먹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우리의 계산을 그분이 계산한다고 하고 나간다면 얼마나 잼날까...그분이 계산하러 카운터로 가셨을때 얼마나 황당할까하고 생각을 하니...이렇게 하지 않으면 미칠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고 또 그렇게 하였습니다. 아~~~ 이 얼마나 어쳐구니가 없는 일입니까?? 이 나이에... 오늘은 앞머리의 모습때문만이 아닌 나의 내면의 모습에 더욱 우울함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기를 하려고 무척 애를 썼는데 아직은 먼 듯합니다. 나의 그 잠깐 상상의 행복때문에 그분의 입장은 말이아니었을 것입니다.
종말 허리굽혀 사과드립니다. 다음부턴 좀 더 배려해가며 장난을 치겠습니다. 죄송해용~~~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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