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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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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영 [yoonilyoung] 쪽지 캡슐

2006-08-26 ㅣ No.9007

 

"다시 드리는 기도"...이해인

주님, 지금껏 살아오면서
당신께는 무엇이든지
그저 달라고만 요구가 많았습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즉흥적으로 해놓고는
스스로 부담스러워한 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아니 계시다고 외면해버리기엔
너무도 가까운 곳에서 저를 부르시는 주님
아직도 기도를 모르는 채 기도하고있는 저를
내치지 않고 기다려주시는 주님
이제 많은 말은 접어두고
오직 당신의 이름만을 끊임없이 부르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의 후렴처럼
언제라도 쉽게 기억되는 당신의 그 이름이
저에겐 가장 단순하고 아름다운
기도의 말이 되게 하십시오

바쁜 일손을 멈추고
잠시 하늘의 빛을 끌어내려 감사하고 싶을 때
일상의 밭에 묻혀있는 기쁨의 보석들을 캐어내며
당신을 찬미하고 싶을 때
새로운 노래를 부르듯이 당신을 부르렵니다

사소한 일로 짜증을 내고싶거나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싹틀 때
여럿이 모여 남을 험담하는 자리에서
선뜻 화제를 돌릴 용기가 부족할 때
나직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을 깨끗이 하렵니다

제 삶의 자리에서,주님
누구도 대신 울어줄 수 없는 슬픔과
혼자서만 감당해야할 몫의 아픔들을
원망보다는 유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더 깊이 고독할 줄 알게 해 주십시오
당신이 계시기에
고독 또한 저를 키우는 산이 됩니다

앞으로 살아갈 모든 날에도
끝없이 불러야할 당신의 그 이름을 부르며
깊디 깊은 마음의 샘에서
줄기차게 길어올리는 신뢰와 사랑이
당신께 드리는 제 기도의 시작이요 완성이오니
주님, 이렇게 다시 드리는 저를
다시 받아 주십시오


 

 

갚을 수 없는 빚


미국 보스턴에 살았던 ‘스트로사’라는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가난했던 그는 당시 거부인 ‘바턴’을 찾아가서

2천불을 빌려주시면 꼭 갚겠다며 청을 했습니다.

바턴의 주위 사람들은 보잘것없는 청년의 환경을

이야기하며 대출을 반대했지만 바턴은 그 젊은이의

용기와 의지가 마음에 들어 2천불을 빌려주었습니다.


10년 뒤 미국은 대공황으로 경제가 어렵게 되었고

바턴 역시 엄청난 빚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스트로사는 2천불을 투자한 사업이 성공해서

큰 부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바턴의 소식을 듣게 된 스트로사는 바턴이 빚진

7만 5천불을 갚아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빚진 돈 2천불은 예전에 갚았지만

당신이 베풀어 준 은덕은 아직 갚지 못했습니다.”


내가 타인에게 베푼 작은 믿음은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 될 것입니다.



(지하철 사랑의 편지 중에서)

 

 


 

 

 

 

 


  그대 - 이연실    


지친 듯 피곤한 듯 달려온 그대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 같았소

바람부는 비탈에서 마주친 그대는
평온한 휴식을 줄것만 같았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땅도 하늘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더 멀고 험한길을 둘이서 가겠네



한 세월 분주함도 서글픈 소외도
그대를 생각하면 다 잊고 말았소

작정도 없는길을 헤매던 기억도
그대가 있으니 다 잊어지겠지

*그대 그대 그대가 아니면 
산도 바다도 의미를 잃어 아~ 
이젠 꿈같은 고운길을 둘이서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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