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슬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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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주 [joeunyegam] 쪽지 캡슐

2001-01-04 ㅣ No.5746

난 하나도 안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이 괜찮데요...

 

내 마음은 너무 너무 아픈데...

다른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지래요,,

 

당신이 본인이었대도 그렇게 말할 수 있나요..

당신의 딸이 나와 같대도 그렇게 말할 수 있나요..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말하지 않았어요..

 

내가 내 맘이 더 아플거 같아서...

 

에구구...

왜 계속 눈물이 나는지..

잘 참았었는데...

그동안 잘 참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하고 틀리다는거 말이죠..

나보다 더한 사람들도 많다는거 알지만요...

 

그래도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싫어서..

그래서..

그더운 여름에도 긴옷만 입고 다니는데....

 

몇해를 알던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

너무 서운하고.. 원망스럽고...

 

불가마라고 하는델 아시는지요..

몇주 전에 그곳엘 따라 갔었어요..

 

사람 많은덴 가기 싫다고 했는데..

사람들 많이 없다고...

피로도 풀리고 좋다고 가자구.. 가자구..

 

그래서 걍.. 가밨어요..

그리구서.. 잘 있었는데...

그랬는데...

 

그날따라 사람들도 많았구...

곱지않은 시선들 또한...

 

결국엔 어떤 아줌마가 그러더라구여..

 

 "엄머~~~  아주ㅜㅜㅜㅜㅜㅁ마  몸에 난게 그게 머ㅓㅓㅓ야~~

  혹시 그거 피부병 아니야?..

  아니 난.. 머 ..."

 

 "아주머니 이건여 피부병이긴 하지만 옮는건 아니에여

  제가 피부과 간호원이거든여..

  옮는거라면 어떻게 여기엘 오겠어여..

  그리구 저 아줌ㅁㅁㅁㅁ마 아니에요

  아직 결혼두 안했어여..."

 

  "아니~~~~ 난 .....

   그래두 요즘엔 탕에 들어가기가 좀 그래서....

   그리구 처녀가 그래서 어떻게 해 .. 딱두 하지 쯧쯧.."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줄 알았어여..

아는 언니가 옆에 가까에 있었는데...

 

그런 얘기 듣는 거 옆에서 보고 있었으면서..

괜찮다구 하네요...

 

보는 사람이 괜찮다고 ..

듣는 사람이 괜찮을까요....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그곳에서 하자더군요..

 

24시간 운영하는 곳인데여..

싸우나도하고 불가마도하고

배고푸면 밥도 먹는데여..

 

내가 사람 많은데 싫다고 하니까..

또 괜찮다고 하네요..

 

내가 싫다고 분위기를 껠 수도 없고..

혼자만 빠지자니 .. 좀...

 

어떻게 해야 할지...

 

어제 창세기 성서모임이 끝났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이 구절이 참 많이 나오더라구여....

 

새삼스럽게 ...

 

아브라함에게..

이사악에세..

이스라엘에게...

 

나에게...

내게도 그런 말씀을 하실까요?

과연..

정말루...

 

 

 

 

 

 

 

 

 

 

첨부파일: 너는 내것이라 MR!!s.mp3(264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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