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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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telecop] 쪽지 캡슐

2001-02-05 ㅣ No.1898

 동정하지마! 39  

 

나 : ...? 모...냐...? 호.혹시... 뽀뽀할라구... 양치하러 나..? 하하... 맘에 준비가 안댔는데..((꿈도 야무짐))

 

성재는 곧 내 앞에 다시 섰고 눈을 가리구 이써따.

 

나 : 너 왜 그래..? 우러....??

 

성재 : ..나.. 나두...

 

나 : 응??

 

성재 : ((손을 살며시 내린다)) 잘생겨 질꺼얏!!

 

O_o 허....허걱....

 

성재의 눈엔 없던 쌍꺼풀이 이써따.

 

나 : 그.. 그게 모야~ >.<

 

성재 : -_-;; 이... 이상해??

 

나 : ㅠ_ㅠ

 

성재는 아이참((쌍커풀 테이푸 500원에 4개정도 들어이따))

 

을 붙이고 이써따. -_-;;;

 

성재 : 마.. 마니 이상해...? ((심각))

 

나 : 당장.. 떼어죠.. ㅠ.ㅠ

 

성재는 눈에서 테이푸를 떼더니 또 입이 대빨 나와따.

 

성재 : -_-+ 역시 안대. 난.

 

나 : 모..가..?

 

성재 : 난 못생겨써. -_- ((시물...))

 

푸힛~~~~~~~~~~~~~~~~~~~~~~~~~~ >.< 기여워~~~

 

바부...

 

그냥.. 지금 그대로도 너무 멋있는데...

 

나 : 성재야.

 

성재 : -_-+ 왜?

 

나 : 너.. 지금 그대로가 가장 멋있어... 진짜야..

 

성재 : 혁우는?

 

-_-; 여전히 오해하구 이꾼...

 

나 : 그넘은 그러니까.. 모. 잘생긴 축에... 속하긴 하지..

하하... ^^;;;

 

ㅠ_ㅠ 못생겼다구 하면 너무 뻔하자나..

 

거짓말이라구 삐질테구..

 

성재 : 미워... 흑... ㅜ_ㅠ 늦게 나오구....

 

나 : 그.. 그거언~ 어제 혁우넘이 자꾸 괴롭혀서...

 

성재 : -_-+ 머...?

 

나 : 그 넘이 어제 자꾸 괴롭혀가지구...

 

성재 : 으아~~~~~~~~~~~~~~~~~~~~~~~~~~~~악!!

 

OoO ...

 

나 : 왜 그래...?

 

성재 : 그넘 미국 안가써~~?? 안가써??? 시러어~~~~~~~~!!

 

성재는 절규하구 이써따...

 

나 : 허걱... 저기.. 그게 아니구.. 덩생...

 

성재 : 그게 다 몬 소용이써?! 같은집에 살면서 널 계속 꼬실꺼 아냐~~~ >0<

 

나 : -_-;;; 성재야....

 

성재 : -_-+ 왜?? 또 집에 간다구 그럴라구? 안댓!!

 

나 : 그게 아니구...

 

성재 : ?

 

나 : 나... 정말 널 사랑해.....

 

성재 : .....

 

성재는 내가 무게를 잡고 말하자 그넘역시 무게를 자바따.

 

크크크.. 이제 먹히는구나.. T^T

 

갑자기 주변에 불이 꺼지면서 어두워졌다.

 

레이져쇼 하나...?

 

사람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성재의 손을 잡고

 

중앙쪽으로 뛰어갔다.

 

나 : 레이져쇼 하나바...

 

성재 : 어..? 레이져쇼??

 

나 : 응.. 항상 보는거지만 너랑 보니까 새로울거 같아. ^^

 

성재 : 하하.. 재미게따...

 

나 : 너.. 처음 봐?

 

성재 : 응. 왜...?

 

앗...! 노때월드 첨와꾸나... -_-;;;

 

성재 : 헤헤... 기대된다...

 

조금씩 아이스링크를 중심으로 빛이 퍼져나가며

 

화려한 레이져쇼가 시작됐다.

 

성재는 그런 쇼가 신기했는지 계속 눈을 떼지 못했고

 

나는 그런 성재를 보며 계속 미안해 했다.

 

하아... 여기 처음오면서 나랑 오구 싶어했던건가...?

 

씨.. 바보처럼.... 이.. 이런대두 처음오냐....?

 

나는 전혀 분위기에 맞지 않게 눈물이 났다.

 

성재는 내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느끼지 못한채

 

번쩍거리는 빛을 보며 어린 아이처럼 웃거나 놀라거나

 

연신

 

"우아~!! 저거바~!!! >.<"

 

라며 소리쳤다.

 

성재가... 너무... 좋아.....

 

나는 천천히 성재손을 잡았다.

 

하하.. 따뜻하다... ^^

 

성재 : 왜..? ((내 얼굴을 보고)) 어?? 너 왜 울어??

 

나 : 헤헤.. 왜 그러지..? 바보같이 눈물이 나네...^^;;

 

성재 : ....

 

나 : 정말... 정말 너만 좋아하는데.... 헤헤.. 지.. 진짠데...

 

나는 웃었지만 눈물은 계속 나왔다.

 

성재 : 주희야...

 

성재는 내 손을 꽉잡고는 다른 한손으로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가까이 오더니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성재 : 걱정하지마...널 믿어.....

 

나 : 하하.. 하.... 아....

 

나는 슬슬 표정이 일그러졌다. 정말 울려고 한건아닌데

 

자꾸 눈물이 나와 표정까지 일그러지더니 마구 울음이

 

나왔다.

 

나 : 나....때문에.. 네가 힘들어하는거.. 시.. 시러...

 

성재는 나를 안았다.

 

성재 : 헤헤.. 다.. 다알어.. 말했잖아.. 나 너.. 믿을꺼라구... 나 너믿어, 정말... 앞으로도 그럴꺼구.. 계속 그럴꺼구.....

 

그렇게 레이져쇼가 끝났고 사람들은 다시 제각기

 

놀이기구를 타러가거나 흩어졌지만 나와 성재는 여전히

 

안은체로 움직이지 않았다.

 

계속... 이러구 있구싶다...

 

성재 : 레이져쇼.. 디따 짧다. 그치?

 

나 : =.= ((따뜻해서 졸림)) 응...

 

성재 : -_-;; 너 졸지..?

 

나 : 응? 아니.. ^^;; 헤헤...

 

성재 : 나가자~

 

나 : 어디??

 

성재 : 추운곳으루!!!

 

나 : 시러시러~~ >.< ((싫다면서 따라간다))

 

나 : -_-;;; 춰....

 

성재 : 하하.. 시원하자나~ ㅋ ㅑ ㅇ ㅏ ~~!!

 

성재와 난 오랜만에 인천바다에 왔다.

 

나 : 그때보다 더 추워져써...

 

성재 : 헤헤.. ^^;;;

 

성재는 점버를 벗어서 내게 덮어줬다.

 

나 : 하하..*^^*((만족))

 

성재 : 하하.. -_-;;((춰서 약간 후회.. ))

 

나 : 나 어제 꿈꿨다?

 

성재 : 무슨 꿈??

 

나 : 꿈에서 네가 내게 했던 말들을 들었어.

 

성재 : 모라구..? 호..혹시 갈켜준 욕...? -_-;;;

 

나 : 아니... 네가 내게 힘을 줬던 말들말야...

 

나는 성재의 손을 잡구 바다를 바라바따.((머쪄~~))

 

나 : 겨울바다.. 정말 멋있다.

 

성재 : 그치? 진짜... 멋있어...

 

나 : 네가 더 멋있어.

 

성재 : OoO .. 진짜..?

 

나 : ^^ 응!!!

 

성재 : 키...

 

나 : ?

 

성재 : ((눈을 꼭 감구)) 키스해죠!! >0<

 

나 : OoO ....

 

성재 : -.ㅡ

 

으아~~ 안대~~에~~~~~~~~~~~~~~~~~~~~~ ((히힛... ^^))

 

나는 성재에 입에 가까이 다가갔다.

 

"띠리리리리리띠리리리리리"

 

나 , 성재 : -_-++++

 

나 : 바더. -_-+++++++++++++++++

 

성재 : -_-;; 니꺼야...

 

나 : 하하.. ^^;; 그래..?

 

나 : 여부세여? ((화난말투))

 

혁우 : 너 며씬데 안드러와!!

 

나 : 어...? 며.. 며씬데..?

 

나는 시계를 바따..

 

허걱...11시................!!

 

혁우 : 날려버린다구 그래짜나~~

 

나 : -_-;;;

 

성재 : -_-++

 

나 : 오..오늘은 늦게 들어갈꺼얍!! >o<

 

혁우 : 안돼에~ 오늘은...

 

나는 혁우의 말을 듣지 않은체 핸폰을 끄고 전원을 꺼따.

 

나의 그런 행동에 성재는 은근히 미소를 짓고 이써따.

 

성재 : 헤헤.. ^^

 

나 : 하하... ((어쩌지..어쩌지. ㅠ_ㅠ 설마.. 날라가는게

얼마나 아플라구... ))

 

성재 : 들어가바야 하는거 아냐..? -_- ((시물...))

 

나 : -_-+ 아니야! 난 누나야. 걜 이길수 이써 ((<--구라 200%))

 

성재 : 하하..... ^_______________________^

 

나 : 하하.... ^_______________________^;;((<<--알수없는 땀))

 

성재 : 하하.. 하던거.. 해죠.. >.< ((창피햇~~!))

 

나 : ^^;;;

 

눈을 감고...

 

눈을 감고 다가가....

 

정말.. 따뜻해....

 

성재 : 사랑해......

 

나 :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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