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중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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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민 [h-mingo] 쪽지 캡슐

2000-08-21 ㅣ No.995

어~???

 

저두 농담식으로 부담된다고 적은 것이 었는뎅..이론..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졌던 밤이었습니다.

이것저것..

특히 계속 스스로에게 던져지는 질문은 성직자란? 이런 질문이죠.

그리고 우리의 모습들에 대한 것들...

또....우리 성당의 미래는?

 

제 생각에는 그렇게 밝은 미래만은 아니군요.

 

어떤 단체의 장이라도 말입니다.

그 사람들은 개인의 일상과 사생활이 있지요.

그들에게는 7일 중의 하루 보다는 6일이 더 중요하니까요.

아니 어쩌면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지요.

저 스스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렇게 안되냐!’, ’언제까지 그렇게 해라’

이렇게 말만 한다고 해서 누구의 마음도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

해답이 없는 문제의 답안을 찾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린 신자로써 하느님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는 것이지

어떤 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린 존경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수많은 성경과 고서에도 훌륭하고 좋은 말들은 많이 써 있습니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이상 그 말들은 마른 잉크에 불과한 지식 밖에는

되지 않겠죠.

 

중현형~

제 생각에는 우리 성당은 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이런 식으로는 모두 지쳐갈 뿐이지요.

하지만 변화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 부담스러워 아무도

나서질 못하고 있을 뿐인 것 같아요.

이끌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한데 말입니다...

 

을지훈련 잘 하시구요. 밤에 모기 조심하세요..

그럼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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