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은주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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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sso-long] 쪽지 캡슐

2000-07-29 ㅣ No.3231

 

언니는 좋고 싫은것 분명한 것 같아. 나랑 그 점은 닮았어....

 

"그러면... 계속 미운사람은 안 사랑하는걸까???/  그런 사람도 있다....  나랑 사이가 안좋은 사람...내가 미워하는 사람인데....  누군가가 그 사람을 안좋게 본다면 그사람은 내편이 된다. .....  이건 뭔가????   히히"

 

언니의 이 말 맘이 아프다....

 

그거 알아? 미워하는 것도 사랑하는 거....

 

오늘 좋은 하루 보내고..

낼 봐요..~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영혼과 영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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