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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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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청 [fel777] 쪽지 캡슐

2000-08-13 ㅣ No.3666

오늘은 하루 종일 눈이 피로한 날이었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읽기 시작애서 하루종일 그 책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 있었죠

그 책은 제목부터가 특이했습니다

마이너스 영 이라는

참 이해가 안되는 제목을 가진

영이라는 개념에도 부호가 붙는다는게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첨엔 호기심에 읽은 책이 어느덧 많은 깨달음을 나에게 전수하고 있었죠

그래서 오늘안에 다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 눈이 아파도 줄기차게 페이지를 넘겼죠

드디어 다 읽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생각과 너무나 큰 차이가 잇어서

나도 이세상에 존재하는 논리속에서 얽매어 사람으로서는 한번 읽은 것으로는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기엔 넘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넘 많은 혼란이 생겼습니다

작가의 말도 일리가 잇지만 현실과 타협하기엔 사고의 차이가 깊었죠

작가의 생각을 다시 읽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번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건 성급한 판단이 아닐수 없었기에

앞으로 여러번 읽고 난 다음에 조금씩 조금씩 좋은 말이나 의논해야 하러 소지가 있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아직 저 자신이 깨달은 것이 많이 불안전하고 불확실한 관계로

 

 

우선 오늘 나누고자 하는 글은 이 책에서 읽은 내용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덩어리들의(작가는 관념에 얽매인 대중들을 덩어리로 표현했다는 것에 유념하시길)

사랑은 집착에서 시작되었기에 고통이라는 열매를 맺는다

어떤 멍청한 덩어리는 그 고통을 사랑의 대가 또는 사랑의 아픔이라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참된 사랑은 집착이 없기에 고통이 없다

 

이 글을 읽으면 어디선가 불교적인 내용이 잇다는 것을 알 수 잇다

집착이 있어서 고통이 따른다는 그런 표현을 보면 거의 불교적인 내용이라 판단된다

아니나 다를까 이 작가는 불교적 색체가 많이 나타난 글을 많이 보여주고 잇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불교 신자로 추정된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것은 종교적 배타주의로서 비판을 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천주교 신자이지만 제 종교가 소중한 만큼 다른 종교도 소중하니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임을 알아주세요

인정하지 못한다면 그건 벌써 종교가 아닙니다

진정한 종교라면 종교인이라면 모든것을 수용하는 넓은 마음이 잇어야 하기에

그래서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위와 같은 해명을 구하고 나서

전 이 글을 비판하고 싶은 겁니다.

우리는 많은 사랑속에서 산다

주위에도 많은 사랑에 아파하며 슬퍼하는 자들을 많이 보고 듣게 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과연 모두 아픔이 있다는 것 만으로 집착이라 볼수 잇는가

집착이 있다고 해서 진정한 사랑이 아니란 말인가?

아니다 그들이 사랑이 비록 결과로서는 좋지않아 슬퍼하고 아파하지만 그들이 진정한 사랑이라 하지 않을 이유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주위를 둘러보면 참 아름다운 사랑이지만 안타깝게 멀어지는 관계를 보게 될껍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아픔이 있다고 해서 진정한 사랑이 아닌 집착의 사랑이었다고 누가 돌을 던지겠습니까?

그런 논리라면 칠월 칠석에 만나는 견우 직녀의 사랑도 아픔이 있는 사랑이기에 집착의 사랑이 되서 진정한

참된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참 저로서는 저의 생각이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가장 원초적인 부모님과의 사랑에서도 아픔이 남을수도 있습니다

그런 아픔 고통이 있다고 해서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부인하는건 넘 지나친 논리가 아닐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종교적인 입장에서 그 테두리 안에서 비판하고 있는건 아닙니다.

저의 짧은 소견인지는 몰라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적어주시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이곳 게시판에 의견을 적어주시거나

저의 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겟습니다

hand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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