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11절 -13장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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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9-07-30 ㅣ No.2755

 
 
 
시나이 광야를 떠나다
11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증언판을 모신 성막에서 구름이 올라갔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시나이 광야를 떠나 차츰차츰 자리를 옮겨 갔다. 그 뒤에 구름은 파란 광야에 이르러 내려앉았다.
 
그들이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내리신 분부에 따라 길을 떠난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맨 먼저 유다 자손들의 진영이 깃발을 앞세우고 부대별로 출발하였는데, 전 부대의 책임자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흐손이었다.
 
이사카르 자손 지파의 부대 책임자는 추아르의 아들 느탄엘이었고,
 
즈불룬의 자손 지파의 부대 책임자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었다.
 
이어서 성막을 걷자, 게르손의 자손들과 므라리의 자손들이 그 성막을 메고 출발하였다.
 
다음으로 르우벤 진영이 깃발을 앞세우고 부대별로 출발하였는데, 전 부대의 책임자는 스데우르의 아들 엘리추르였다.
 
시메논 자손 지파의 부대 책임자는 추리사따이의 아들 슬루미엘이었고,
 
가드 자손 지파의 부대 책임자는 드우엘의 아들 엘야삽이었다.
 
다음으로 성소의 집기들을 나르는 크핫인들이 출발하였다.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성막은 미리 세워 놓아야 했다.
 
다음으로 에프라임 자손들의 진영이 깃발을 앞세우고 부대별로 출발하였는데, 전 부대의 책임자는 프다추르의 아들 엘리사마였다.
 
므나쎄 자손 지파의 부대 책임자는 프다추르의 아들 가믈리엘이었고,
 
벤야민 자손 지파의 부대 책임자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었다.
 
다음으로 앞의 진영들을 뒤에서 지키는 단 자손들의 진영이 깃발을 앞세우고 부대별로 출발하였는데, 전 부대의 책임자는 암미사따이의 아들 아히에제르였다.
 
아세르 자손 지파의 부대 책임자는 오크란의 아들 파그이엘이었고,
 
납탈리 자손 지파의 부대 책임자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였다.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부대별 행진 순서였다. 그들은 이렇게 길을 떠났다.
 
광야의 길잡이
29  모세가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청하였다. 그는 모세의 장인이었다.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곳으로 떠납니다. 우리와 함께 가시지요. 잘 모시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좋은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호밥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가지 않겠네. 내 고향, 내 친족들에게로 돌아가야 겠네. "
 
그러자 모세가 다시 말하였다. "우리를 버리지 마십시오. 이 광야 어디에 진을 쳐야 할지 장인께서만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주십시오.
 
우리와 함께 가시기만 하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좋은 것은 무엇이든 장인께 베풀어 드리겠습니다."
 
행진의 시작
33  그들은 주님의 산을 떠나 사흘 길을 갔다. 그들이 쉴 곳을 찾으려고 주님의 계약 궤가 그들 앞에 서서 사흘 길을 갔다.
 
그들이 진영을 떠나면 주님의 구름이 낮 동안 그들 위를 덮어 주었다.
 
궤가 떠날 때면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일어나소서.
당신의 원수들은 흩어지고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은 당신 앞에서 도망치게 하소서. "
 
그리고 궤가 멈추어 설 때면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돌아오소서.
이스라엘의 수만 군중에게로!"
 
광야에서 백성이 불평하다
11
1  백성이 주님의 귀에 거슬리는 불평을 하였다. 주님께서 그것을 들으시고 진노하셨다. 그러자 주님의 불이 그들을 거슬러 타올라 진영 언저리를 삼켜 버렸다.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그리하여 모세가 주님께 기도하자 불이 꺼졌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타브에라라고 하였다. 주님의 불이 그들을 거슬러 타올랐기 때문이다.
 
그들 가운데에 섞여 있던 어중이떠중이들이 탐욕을 부리자, 이스라엘 자손들까지 또 다시 울며 말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줄까?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공짜로 먹던 생선이며,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생각나는구나.
 
이제 우리 기운을 떨어지는데, 보이는 것은 이 만나뿐, 아무것도 없구나."
 
만나는 고수 씨앗과 비슷하고 그 빛깔은 브델리움 같았다.
 
백성은 돌아다니며 그것을 거두어서,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빻아 냄비에다 구워 과자를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 과자 맛과 같았다.
 
밤에 이슬이 진영 위로 내리면, 만나도 함께 내리곤 하였다.
 
모세는 백성이 씨족끼리 저마다 제 천막 어귀에 앉아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대단히 진노하셨다. 모세에게도 그것이 언짢았다.
 
그래서 모세가 주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당신의 이 종을 괴롭히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의 눈 밖에 나서, 이 온 백성을 저에게 짐으로 지우십니까?
 
제가 이 온 백성을 배기라도 하였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하였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당신께서는 그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유모가 젖먹이를 안고 가듯, 그들을 제 품에 안고 가라 하십니까?
 
백성은 울며서 '먹을 고기를 우리에게 주시오. ' 하지만,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안고 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하셔야겠다면, 제발 저를 죽여 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눈에 든다면, 제가 이 불행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백성의 원로이며 관리라고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에서 나를 위해 일흔 명을 불러 모아라. 그들을 데리고 만남의 천막으로 와서 함께 서 있어라.
 
내가 내려가 그곳에서 너와 말하겠다. 그리고 너에게 있는 영을 조금 덜어 내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겠다 . 그러면 그들이 이 백성을 너와 함께 짊어져서, 네가 혼자 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너는 또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위하여 너희 자신을 성결하게 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너희는 주님의 귀에 다 대고,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우리가 이집트에서는 참 좋았는데!' 하면서 울었다.이제 주님이 너희에게 고기를 줄 터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너희가 하루만 먹는 것이 아니다. 이틀도 아니고 닷새도 아니며, 열흘도 아니고 스무 날도 아니다.
 
한달 내내, 너희 콧구멍에서 그것이 나와 구역질이 날 때까지다. 너희 가운데에 있는 주님을 너희가 배척하고, 그 앞에서 "우리가 어쩌자고 이집트를 떠났던가?' 하면서 울었기 때문이다.' "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저를 둘러싼 백성은 걸어서 행진하는 사람만 육십만 명입니다. 당신께서는 '내가 그들에게 고기를 주어 한 달 내내 먹게 하겠다.' 하시지만,
 
양 떼와 소 떼를 다 잡는다 한들 그들에게 넉넉하겠습니까? 바다의 고기를 모조리 모아 들인다 한들 그들에게 넉넉하겠습니까?"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주님의 손이 너무 짧기라도 하단 말이냐? 이제 너는 내 말이 들어맞는지, 맞지 않는지 보게 될 것이다."
 
원로 일흔 명이 주님의 영을 받다
24  모세는 밖으로 나와 주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였다. 그는 백성의 원로들 가운데에서 일흔 명을 불러 모아, 천막 주위에 둘러 세웠다.
 
그때에 주님께서 구름 속에서 내려오시어 모세와 말씀하시고, 그에게 있는 영을 조금 덜어 내시어 그 일흔 명의 원로들에게 내려 주셨다. 그 영이 그들에게 내려 머무르자 그들이 예언하였다. 그러나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그때에 두 사람이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런데 명단에 들어 있으면서 천막으로 나가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도 영이 내려 머무르자, 그들이 진영에서 예언하였다.
 
한 소년이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 하고 모세에게 알렸다.
 
그러자 젊을 때부터 모세의 시종으로 일해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였다."저의 주인이신 모세님, 그들을 말리셔야 합니다."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를 생각하여 시기하는 것이냐?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영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모세와 이스라엘의 원로들은 진영으로 돌아왔다.
 
주님께서 메추라기 떼를 보내시다
31  그때 주님에게서 바람이 일어나, 바다 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다가 진영을 돌아가며 진영 이쪽과 저쪽으로 하룻길 되는 너비로 떨어뜨려, 땅 위에 두 암마가량 쌓이게 하였다.
 
그러자 백성은 일어나 그날 온종일 밤새도록, 그리고 이튿날도 온종일 메추라기를 모았는데, 적게 거둔 사람이 열 호메르를 모았다. 그들은 그것들을 진영 둘레에 널어놓았다.
 
그런데 그들이 고기를 다 씹기도 전에, 주님께서 백성에게 진노하셨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매우 큰 재앙으로 백성을 치셨다.
 
그래서 그곳 이름을 키브롯 타아와라고 하였다. 탐욕스러운 백성을 그곳에 묻었기 때문이다.
 
백성은 키브롯 타아와를 떠나 하체롯으로 향하였다. 그들은 하체롯에 머물렀다.
 
미르얌과 아론이 모세를 시기하다
12
1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그런데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다. 땅 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하였다.
 
주님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르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셋은 만남의 천막으로 나오너라." 그들 셋이 나오자,
 
주님께서 구름 기둥 속에 내려오시어 천막 어귀에 서시고, 아론과 미르얌을 부르셨다. 그 둘이 나와 서자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님이 환시 속에서 나 자신을 그에게 알리고
꿈속에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며 떠나가셨다.
 
미르얌이 벌을 받다
10  구름이 천막 위에서 물러가자,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론이 몸을 돌려 미르얌을 보자, 과연 그 여자는 악성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아,나의 주인님,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여 저지른 죄의 값을 우리에게 지우지 마십시오.
 
미르얌을, 살이 반은 뭉그러진 채 모태에서 죽어 나온 아이처럼 저렇게 놓아 두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자 모세가 주님께 "하느님, 제발 미르얌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미르얌의 얼굴에 그의 아버지가 침을 뱉었다면, 그 여자가 이레 동안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느냐? 그러니 그를 이레 동안 진영 밖에 격리하였다가, 그 뒤에 돌아오게 하여라."
 
미르얌은 이레 동안 진영 밖에 격리되었다. 백성은 미르얌이 돌아올 때까지 떠나지 않았다.
 
그 뒤에  백성은 하체롯을 떠나 파란 광야에 이르러 진을 쳤다.
 
정찰대를 가나안으로 보내다
13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사람들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찰하게 하여라. 각 지파에서 모두 수장을 한 사람씩 보내야 한다."
 
모세는 주님의 분부에 따라 파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냈다. 그 사람들은 모두 이스라엘 자손들의 우두머리였다.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르우벤 지파에서는 자쿠르의 아들 삼무아
 
시메온 지파에서는 호리의아들 사팟
 
이사카르 지파에서는 요셉의 아들 이그알
 
에프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
 
벤야민 지파에서는 라푸의 아들 팔티
 
즈불룬 지파에서는 소디의 아들 가띠엘
 
요셉 지파와 므나쎄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가띠
 
단 지파에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아세르 지파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둘
 
납탈리 지파에서는 옵시의 아들 나흐비
 
가드 지파에서는 마키의 아들 그우엘이었다.
 
이것이 모세가 그 땅을 정찰하라고 보낸 사람들의 이름이다. 모세는 눈의 아들 호세아에게 여호수아라는 이름을 주었다.
 
모세는 가나안 땅을 정찰하라고 그들을 보내면서 말하였다. "저기 네겝 지방에도 올라가 보고, 산악 지방에도 올라가 보아라.
 
그 땅이 어떠한지 살펴보고, 그곳에 사는 백성이 강한지 약한지, 적은지 많은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 , 그들이 사는 마을들이 천막으로 되어 있는지 요새로 되어 있는지,
 
그 땅이 기름진지 메마른지, 그곳에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아라. 용기를 내어라. 그리고 그 땅의 과일을 가져오너라." 그때는 첫 포도가 익는 철이었다.
 
그들은 올라가서 친 광야에서 하맛 어귀 르홉까지 그 땅을 정찰하였다.
 
그들은 네겝으로 올라가 헤브론에 이르렀다. 거기에는 아낙의 후손인 아히만, 세사이, 탈마이가 살고 있었다. 헤브론은 이집트의 초안보다 칠 년 먼저 세워졌다.
 
그들은 에스콜 골짜기에 이르러, 포도송이 하나가 달린 가지들을 잘라, 두 사람이 막대기에 꿰어 둘러메었다. 석류와 무화과도 땄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곳에서 자른 포도송이 때문에, 그곳을 에스콜 골짜기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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