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이열치열이군! 이열치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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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2-08-02 ㅣ No.1795

예수 마리아 요셉

 

 

이열치열

 

주일 신림동에 다녀온 오후

샤워를 하겠다며 보일럴 켜달라기에

단추를 눌렀다.

 

그날은 가장 더운 온도였었다 하고

뉴스도 온통 그 기사여서

둘이 서로 덥기는 덥다며

곰 짓을 했다.

 

 

창문을 열면

정원에서 꽃나무 사이로 제법 불어오는 바람 덕에

저녁엔 좀체 덥지 않았는데

밤이 되어도 점점 더워지기만 한다.

뉴스가 끝날 무렵

방엘 들어간 에스텔은 "난방을 왜 켰어요?" 외마디를 지른다.

 

 

 

다섯 시간이나 넘도록 보일러가 일을 했으니

 

저녁이 늦도록 덥기만 했다.

 

윗집 오네시모 형님에게

월요일 아침미사 돌아오며 얘기하니

포복 절도하신다.

이열치열이군! 이열치열이야!.

 

조베드로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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