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사랑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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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왔다 그것은 나를 죽였으며 그 대신 사랑하는 이로 내 존재를 채웠다 내게는 단지 이름만이 남아 있을 뿐 다른 모든 것은 그의 것이었다 그대의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얼굴을 버려라 그래서 그대의 마음을 온전히 그의 얼굴로 채워라 내 가슴이여,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것을 그의 머리카락속에서 발견한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실 때 나는 물 속에 비친 그의 모습을 본다
""잘랄루딘 루미"" --사랑이 왔다--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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