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시편을 통한 생활묵상 - 시편63편

인쇄

이현희 [veronica1] 쪽지 캡슐

2003-07-01 ㅣ No.5049

 

 

            하느님, 당신은 나의 하느님,

            물기없이 메마른 땅덩이처럼

            내 마음 당신 찾아 목이 마르고

            이 육신 당신 그려 지쳤사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당신 생각,

            밤을 새워 가며 당신 생각뿐,

            나를 도와 주신 일 생각하면서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겁습니다.

 

 

 

  이 시인은 한 편의 아름다운 연애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영혼이 쓰는 사랑의 편지, 하느님만이 사모하는 님이요, 그 님이 그리워서 못견디는 영혼, 메마른 땅이 비를 기다리듯 가뭄에 목이 타는 들판처럼 하느님을 만나고 싶어 괴로워하는 영혼의 호소를 담은 아름다운 시입니다.

 

  하느님을 사모하는 영혼의 편지는 하느님을 노래하는 찬미가로 승화되어 오늘날까지 우리의 마음 안에 살아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사도 요한은 나이가 아주 많을 때까지 장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너무 기력이 약해져 일어서기가 힘들어서 그냥 손짓으로 사람들에게 축복을 하곤 했고, 겨우 앉아서 가르침을 주었는데 그는 항상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 한 가지였다고 합니다.

 

 

 

 

                                           - 사랑과 진실 <기쁜소식> 중에서 -

 

 

 

 

 

 

 



3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