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미안해요━☆

미안했어요

그동안 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죠...

알아요...알면서도 모른척 했어요...

내 이기적인 욕심때문에 그대만 힘들게 했죠

그대맘도 나와 같을꺼라고 생각했기에

너무도 많이 귀찮게하고 너무도 많이 힘들게 했죠

그대란 사람 하나를 두고

너무도 많은 꿈을 꿨나봐요...

같이 하고 싶었던게 너무도 많았었는데...

해주고 싶은 얘기가 너무나 많이 남았는데...

아직 내맘도 다 보여주질 못했는데....

처음부터 내것이 될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힘들어했죠

시작이 없었기에 끝이라는 말은 접을래요...

오늘에서야 비로소 모질게 마음먹습니다...

잊자.....

다 잊자.....

잊어버리자.....

마음을 먹고나니 조금은 편해지는것 같네요...

그대가 웃으면 나도 덩달아 웃던거...

그대가 인상쓰면 나도 하루종일 우울했던거...

그대 안보이는 곳에서 몰래 훔쳐보던거...

이젠 그만해도 될것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미안했어요..

허락없이 전화해서...

허락없이 훔쳐봐서...

허락없이 .....사랑해서.....

그대를 잊겠다해놓고

다시 또 어제의 마음으로 돌아갈지 모르지만

이젠 나도 그대처럼

그대를 외면해보겠습니다

수도없이 그대에게 했던 한마디...

미 안 해 요...

끝내 한번도 말해보지 못한

사 랑 해 요...였다는 걸

이제야 비로소 꺼내놓습니다

사랑했던것 같습니다...

아니...사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