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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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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쪽지 캡슐

2001-10-24 ㅣ No.7513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 용혜원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강변을 거닐어도좋고

돌담길을 걸어도 좋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어도 좋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레스토랑에 앉아 있어도 좋고

카페에 들어가도 좋고

스카이 라운지에 있어도 좋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이 세상이 온통 우리를 위하여

축제라도 열어 놓은 듯했습니다

 

하늘에 폭죽을 쏘아 놓은 듯

별빛이 가득하고

거리에 네온사인은 모두

우리들을 위한 사랑의 사인 같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웃고 또 웃기만 했습니다

또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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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열흘만에 이곳에 들어와 봅니다.

그동안 자주 들어와 보고싶었지만

여건이 좋지 못해서 이제야 이곳에 들어와봅니다.

근 2년간 이곳에 아침마다 시를 올리다

어느날 갑자기 그일??을 하기 힘들게 되니

저에게 주어진 아침시간이 무척이나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늘 제가 쓴글이 아닌 다른이가 쓴글들을 올리는

저였지만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하던일이었는데...

하루에 단 한사람이라도 제가 올린시를 읽고

좋은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그생각만으로도 저 또한 기분좋은 하루를 맞이할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제 기억속에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당분간은 이곳에 자주 들어오진 못하겠지만

가끔이라도 들어오면 간단한 인사말이라도

남겨야겠습니다.

제가 올린글을 읽지 않는 분이 계시더라도...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사랑이

언제까지나 넘치길 기도하며...

날씨가 많이 건조한데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형철군 이만 물러가고

담에 다시 뵙겠습니다.

 

 

20세기 마지막 로맨티스트 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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