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샤머니 마을에서

인쇄

윤석구 [YSK] 쪽지 캡슐

2002-05-18 ㅣ No.4334

아내여

그 때 루르드에서 TGV타고

불란서 샤머니 마을에 갔을 때

CABLE CAR 정류장에서

열린 마음으로 웅성거린던 사람들의

소리를 기억하고 있는지요?

 

 

극동에서 또

저 남아메리카에서  온 사람들이

 

몽블랑 정상을 눈위에 두고

오르고 내려오는

CABLE CAR를 바라보며

정상을 향해

꿈을 활짝 피우던

그 수 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기억하고 있는지요

 

그날

가이드가

고혈압 환자는 될 수 있으면 오르지 말라는 말에

가슴 두근 거리던

나를 기억하는 지요

 

동행한 한의사 선생님이

안심시켜 주어

정상까지 올랐던 그날의 추억을  

당신도 기억하고 있겠지요

 

 

CABLE CAR 사뿐히 정류장에 내리고

우리들은 약간씩 서로를 밀며

CABLE CAR를 타고

탄성을 조용히 내면으로 지르고

마침내 두려움을 떨치고

몽블랑을 올랐던 추억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지금 이 아침에  내 귀에 들리는

아 이웅성 거림은

그 때 독일의 쾰론 노틀담 성당에서

그리고 파리의 노틀담 성당에서

들었던 그 소리입니다.

 

우리가 몽불랑에 오르던 날은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

일년에 10%의 가늘성도 없던 날이었지요

 

잠시 호흡곤란과 약간의 현깃증을 느꼈지만

우리들은 곧 적응하여

기념 사진을 찎었던 것을

언젠가 손주들에게 들려 주구려

 

 

 

 

 

 

 

 

 

 

 

 

 

 

 



3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