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루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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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ysk] 쪽지 캡슐

2002-05-24 ㅣ No.4338

아녜스

 

루르드에 갔을 때

저녁 여덟시에

성모마리아께서 발현 하신

동굴로부터

로사리오 성당 광장까지

순례자들이

 

 

손에 촛불울 들고

노래하며,기도하며 행렬을 하였지요.

 

 

그 행렬에 참여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다른 곳으로  가기위해

우리들의 집과

우리들의 편안함과

우리들의 안전함을 떠나는 것이라고 했지요

 

그 행렬에 드는 것은

하느님을 만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 했지요

 

그것이 아브라함의 길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고향을 더나고,신들을 떠나서

새로운 나라의 모르는 곳으로

미지의 신에게로 가는 것이라 했습니다.

 

성모마리아께서 가브리엘 천사에게

"예"라고 하신 그길

베틀레헴에서

갈바리아 산상에까지의 길

 

아녜스

오늘 당신의 생일을 맞아

마침내

새롭고 모르는 길로 떠나라고 하신 주님의 부름심에

"예"라고  응답하였소

안일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아브라함의 길

성모마리아의 길

그리스도의 길을 기쁨 마음으로 떠나기로 결심하였소.

 

 

루르드에서

감격에 젖어 촛불을 들고

온 셰계에서 온 응답자들과 함께

행렬하였듯이

우리 마음에 촛불을 켜들고

로사리오의 광장으로

행렬합시다.

 

두려움은 평생 내 짐이었답니다.

권력과 돈과 폭력에 대한 두려움

악에 대한 두려움, 인간에 대한 두려움

오늘 당신 생일에

그 두려움을 벗어 던지고

활짝 핀 마음으로 당신께

꽃다발을 드립니다.

 

 

 

이것이 오늘

당신에게 드리는 생일 꽃다발이랍니다.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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